<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를 읽고
다수는 세상이 팍팍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살 만하다. 소수를 향한 몸짓, 사회 문제에 볼륨을 높이는 사람들, 그들의 이름은 체인지 메이커다. 어쩌면 그들의 작은 움직임으로 비극은 긍정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아올랐을지도 모른다.
안락함을 선호하는 인간의 습성상 변화는 두렵고 불편하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가 불편해하는 주제에 반기를 들고일어난다.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한 사람의 움직임이 있어야 사회가 변화한다. 100명의 군중 속에 한 사람이 춤을 춘다. 99명의 다수는 홀로 춤추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두세 명이 함께 춤을 추면 결국 100명이 모두 움직이게 된다. 고요한 숲 속에 두 개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길이 평탄하고 매끄럽다. 오른쪽 길은 누군가 드나든 흔적도 없이 길 위에 낙엽이 빼곡해서 길인지 숲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는다. 틀린 길은 없다. 선택의 연속이 인생이라고 했던가. B와 D사이에 C가 있듯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지 앞에 서게 된다. 선택은 군중에 의한 것이 아닌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다수가 선택한 길이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험난한 길일지라도 사회 변화를 위해서라면 그들은 마다하지 않는다. 체인지 메이커는 작은 변화를 모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사람들은 나쁜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은 2015년 2월 '체인지메이커' 이름의 구호단체로 출범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결손가정, 소외계층들이 많다. 이웃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그들은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