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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cgolian May 03. 2023

Do the right thing

Rather than 'Do the thing right'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이 맡은 업무에서 여러가지 챌린지를 경험하게 된다. 시스템이 아무리 잘 갖추어진 회사라 할지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규정이나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구성원들 간에 혹은 팀들 간에 다툼이나 책임 떠넘기기 등의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회사의 분위기나 컬처에 따라 이런 다툼이나 갈등 등이 심화하거나 조기에 해결되는 양상을 보인다. 여기서는 서로 떠밀기나 책임지지 않기 등의 분위기가 강한 회사 내에서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많이 발생되는 상황 중 하나는 팀간 개인간 업무에서 모호하게 중간에 끼이는 일들이다. 이슈가 아니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군가 먼저 나서서 일을 가져가면 되는데 이슈가 복잡하고 처리하기 힘들 듯한 일들은 어느 누구도 먼저 해결하고자 하지 않는다. 서로 자기팀 혹은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일을 떠넘기다 보면 이슈가 더 심화되거나 마지막까지 밀리기 일쑤이다. 이런 경우 차상위 책임자기 나서서 팀 혹은 담당자를 조기에 결정해 주어야만 한다. 본인이 혹은 본인의 부서의 장이 빨리 이런 일들을 에스컬레이션 해서 최대한 명쾌하게 업무지형을 재정립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요청하는 것이 제일 좋다. 


    두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은 구성원간 혹은 부서간 연결된 이슈나 케스케이드 되는 문제들이다. 누군가 일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을 경우 이를 받아서 연계하는 일들이 점점 꼬이면서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갈 경우 최종적으로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사람은 문제해결에 난항을 격을 수밖에 없으며 어디서부터 일이 잘 못된 것인지 거꾸로 트레이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경우 대계 구성원 간 부서간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며 서로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며 책임 공방을 지속한다. 이런 공방은 전혀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모두에게 크나큰 책임이 돌아가거나 주로 책임을 지는 사람 혹은 부서가 지명되더라도 관련된 사람들과 부서들은 모두 어느 정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으므로 모두에게 마이너스라 하겠다. 서로 연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트레이스백은 나중으로 미루고 문제점 해결에 먼저 중점을 두어 해결해야 한다. 본인이 주도할 수 있으면 먼저 제안하고 아니면 부서장을 설득하자. 


    세번째로는 당신의 선배, 부서장을 포함하여 어느 누구도 “나는 잘 모르겠다”, “글쎄, 허허” 등 모두 뒤로 빠지는 상황이다. 이 문제로부터 본인이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 과감하게 본인의 결정에 따라 업무를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 이 경우 회사의 규정과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다면 좋겠지만 대계 당신의 부서장도 뒤로 빠진 상황이라면 이런 것은 어디에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보면,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세가지 만들어 보고했지만 어느 누구도 결정하지 않고 시간만 지나갔다고 하자.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해 내일까지 최종안을 내어 처리해야 한다. 이미 보고는 된 사안이고 대계 1안을 당신은 최선의 안이라고 보고했을 것이다. 내일 다시 1안으로 처리하는 것이 최선이고 이렇게 일처리를 하겠다는 이메일 보고를 하라. 부서장 혹은 책임관리자의 리젝이 없다면 미승인 상태 그대로 일처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일이 잘 풀릴 경우 당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좋고 일처리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보고는 진행한 것이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처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보다는 나은 경우이다. 누군가 문책을 하더라도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모두 했다. 당당하게 이야기하자.

 

    마지막으로 당신이 하는 일에서의 갈등 상황에 놓인 경우가 있겠다. 옳고 그른 것을 결정해야 할지 아니면 좋은 결과와 그렇지 않을 결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일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누구에게 옳은 일인지 혹은 나쁜 일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회사와 나의 관계 그리고 가치 우선순위가 고려되어야 하며, 회사는 무기체임에 옳고 그름을 우선적으로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 선택이나 결정이 회사에 득이 되느냐 실이 되느냐가 우선 고려사항이다. 아울러 당신에게 최우선 고려 사항은 회사나 동료가 아니다. 본인 자신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본인에게 해가 될만한 쪽으로는 아무리 회사에 득이 된다 할지라도 선택해서는 안된다. 이걸 누가 모를까 하겠지만 매우 종종 회사일에 매몰된 사람들은 이런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당신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회사에는 해가 되는 일인 경우에는 당신에게 불법의 소지가 있는지는 기본적으로 살펴야 한다. 범법자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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