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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 Nov 02. 2020

도전.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갑자기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

브런치 작가에 한 번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학생 돈키호테"라는 글로 다시 도전하였고 감사하게도 브런치 작가 재도전에 성공하였다.


"학생 돈키호테"라는 글을 쓰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꾸겠다고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하니 생각했던 것만큼 잘 써지지 않았다. 앞으로 써 내려갈 글에 큰 틀을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주제 고민해보았지만 생각나는 것마다 뭔가 흔한 주제인 것 같기도 하고 누구든 쓸 수 있는 주제 같다는 핑계들을 대며 몇 달 동안이나 글 쓰는 것을 미뤘다.   


그러다가 다시 글을 써보자! 하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바로 내가 아는 언니의 유튜브를 시청하면서부터다. 요즘에는 먹방, ASMR 등 여러 유튜브 내용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특별히 아는 언니의 유튜브를 보고 나서 글을 쓰기로 마음먹게 된 건 그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


이 언니는 회사에 다니면서 문득 자신이 하는 업무가 자신에게 잘 맞는지,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등 여러 생각을 하다가 수동적인 직장인의 삶인 아닌 뭔가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여러 책을 읽게 됐고, 언니가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건 바로 삶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생각만 되뇌기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공식이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 공식이 당연한 걸 알면서도 “게으름”과 “피곤함”이라는 두 단어 뒤에 숨어서 실천하지 않을 때가 훨씬 많다.


하지만 언니는 피곤하다고 미루기보다는 변화를 선택했다. 언니가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변화를 준 것은 바로 기상 시간이었다. 회사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풀타임으로 일하지만 매일 새벽 4:30분부터 일어나서 출근할 때까지 바로 자기 계발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그 새벽 시간 동안 언니는 책을 읽기도 하고, 영어단어를 외우기도 하고, 감사한 것을 적기도 하고, 운동하기도 한다. 그 시간을 정말 자기 자신만을 위해 온전히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삶의 변화를 언니가 유튜브 영상으로 남겨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는 무조건 기록이 목적이 아닌, 나중에 시간이 좀 흐르고 영상을 통해 자신이 무언가를 열심히 실천한 것을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시작했었지! 아 지금은 나의 삶이 뭔가 달라졌구나”라는 걸 느끼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의 영상을 보면서 그 사람도 그의 삶에서 뜻깊은 일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2-3분인 짧은 영상이라도 남겨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 영상들을 보며 “와 나도 뭔가 내 삶에도 의미 있고, 남들에게도 삶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언니처럼 똑같이 영상을 찍고, 새벽 루틴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난 나 나름대로 나만의 방식을 찾고 싶다고 생각했고, 바로 생각해 낸 것이 “글쓰기”였다. 글쓰기를 생각해낸 이유는 재도전을 통해 브런치 작가까지 되었는데 내 브런치 공간을 하염없이 비워두는 게 아깝기도 하고, 만약 내가 브런치에 쓴 글을 통해 딱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면, 아니, 그 사람에게 약간의 용기라도 줄 수 있다면, 정말 그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자판에 손을 올리게 되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씩 열심히 써 내려갈 나의 미래 글들이, 내 도전들이 부디 단 한 사람에게라도 용기가 되고, 또 다른 돈키호테가 될 수있는 도전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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