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오래 이불을 부여잡고 떨어지지 않는다.몸이 일어나기 싫다고 버틴다.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총총총 뛰어거리 군데군데 깔린 햇살을 밟는다.사이사이 고인 빛 위를 골라 디딘다.
햇살에 꾸역꾸역 들어가 있는 내 그림자를 구경하며버스를 기다린다.빛에 밀어 넣은 내 어둠이 오늘따라 조금 귀여워 보인다.
거기엔 봄이 있다.그리고 그곳으로부터,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