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길을 묻다

사진 한 장에 담긴 묵상

by 북스타장
2016-07-08 17.52.06.jpg


이 길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바싹 마른 흙길을 터벅터벅 걷는 걸음 앞에

길은 굽이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 길의 끝은

끝없이 먼 지평선 어디쯤일까?

아니면 그 지평선 너머

어느 알 수 없는 산악일까?


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이 길의 끝을 보기 위함인가?

메마른 땅, 거친 들 어디엔가 있을

시원한 강줄기를 찾고자 함인가?


여름휴가로 떠난 여행지에서

방향도 알 수 없는 황량한 길을

말없이 걸어 볼 기회가 있었다.


내 인생 앞에 놓인 미지의 길과

이 황량한 길이 오버랩되어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나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이 길의 끝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이 길은 내가 정말 원해서 가는 길인가?


길 위에서

나는 많은 질문들을 던져 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멈춤, 그리고 새로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