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경 Aug 05. 2017

작가의 수지

작가라는, '직업' 돈벌이에 대하여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돈벌이를 하는 가에 대한 작가 자신의 솔직하다 못해 쿨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일본 작가의 이야기이기에 한국, 그리고 한국 장르 상황에는 100%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좀 있더군요.

장년의 작가 분임에도 현재 시점의 창작 출판계를 냉정하게 재단하고 바라보면서도 나름 또 유쾌할 정도로 쿨하게 자신의 작가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갭이 참 소소한 즐거움을 주네요.


[주요 문구]


p176

 출판사는 대형 홈런을 바랄 수 없게 되었고, 자잘한 안타로 먹고살게 되었다. 그 자잘한 안타가 요즘의 베스트셀러이다. 히트작이라고 해도 판매 부수가 적고 팔리는 기간도 짧다. 더구나 무엇이 히트할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히트하는 이유도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 히트 요소를 한 가지 꼽으라면 '탄력'을 꼽게 되었다. 어떤 계기로 탄력이 붙으면 팔리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아이템을 거듭해도 히트가 이어지지는 않는다.


p185

작가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실은 지금까지와 그다지 달라지지 않는다. 작품을 탈고한 뒤, 그것을 어떤 미디어에 발표할 것인가. 어떻게 보수를 받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변할 뿐이다. 그 변화는 다양해지고 편리해지는 방향이며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p186

 소설가 지망생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은 첫 작품을 발표한 뒤 그 반응을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일단 투고 했으면 반응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의 한가로운 짓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에 공개한 경우라도 반응 같은 걸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즉시 다음 작품을 집필해야 한다. 그것이 발표작에 대한 최선의 지원 사격이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키워드 오덕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