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내게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 채 누리게 된
새해 작은 휴가
색색의 옷들을 정리하고
크고 작은 책들을 줄 맞춘다
어느새 필요 없는 짐들은 절반 가까이 비워지고
정리의 기쁨을 맛보며
쓸고 닦는다
청소를 하면 생각도 마음도 바뀌듯이
나의 작은 새해맞이는
하루의 기본값을 바꿔놓는다
내가 할 수 있는 하루 만치를 살며
누군가의 기쁨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