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

by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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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 채 누리게 된

새해 작은 휴가


색색의 옷들을 정리하고

크고 작은 책들을 줄 맞춘다


어느새 필요 없는 짐들은 절반 가까이 비워지고

정리의 기쁨을 맛보며

쓸고 닦는다


청소를 하면 생각도 마음도 바뀌듯이

나의 작은 새해맞이는

하루의 기본값을 바꿔놓는다


내가 할 수 있는 하루 만치를 살며

누군가의 기쁨이 되길 바라본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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