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塞翁之馬)는 인생의 길흉화복이 예측하기 어렵고,
나쁜 일이 복이 되거나 좋은 일이 재앙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군 생활 28년을 하면서 전역한 어머니가 커피쿠폰을 보내시는 경우는 처음이다.
A병사는 입대 전부터 설사를 쉽게 하는 대장성증후군이었다.
원인은 학업부담, 왕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
부대로 전입 온 후 경계근무 중 실수를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더 높아지고, 매일 설사약을 복용해야 했다.
힘들게 군생활을 이어 갔다.
동료 전우들이 무시하는 것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용사가 되어있었다.
아버지께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군 생활 적응을 하기가 힘드니까 현역복무부적합 전역을 할 수 없냐고 하신다.
걱정하지 말고 지켜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럭저럭 군 생활을 잘 이겨냈다.
전역을 3달 정도 남겨두면서 자신이 선임이 되었는데,
동료들이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스트레스가 화로 나타났다.
간부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입대 전부터 모친과는 대화를 안 했는데, 여군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곤 했다.
결국 여군 간부에게 욕설을 하면서 징계를 받고, 전역이 연기되었다.
군기교육을 받고, 동기들보다 늦게 전역했다.
전역이 늦어졌지만, 자신을 반성하고 깨달은 것도 많다.
전역을 며칠 앞두고 이것저것 전역 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2달 전 무사히 병장으로 전역했다.
갑자기 A병사 모친에게 커피쿠폰이 날아왔다.
전화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신다.
아들이 더 건강해지고, 단단해졌다고 한다.
부대에 있는 후배랑 일본여행도 다녀오고, 복학 준비도 잘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모친과의 관계도 회복이 되었다.
인생은 새옹지마이다.
좋은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소금' 보다 소중하고,
'황금' 보다 소중한,
'지금'을 행복하게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