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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과 다쿠아즈의 차이를 아시나요?

겉바속쫀 vs 겉바속폭신, 당신의 취향은?

by 취사병세끼

디저트 카페 쇼케이스 앞.
예쁘고 둥근 모양의 디저트를 보고 “오, 마카롱이다!” 했는데
한입 베어물자 예상과 다른 식감.
혹시 그건 다쿠아즈였을지도 모릅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꽤 다른 이 두 디저트,
오늘도 《무물솊》이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립니다.

1.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식감이 다릅니다.

마카롱은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머랭으로 만든 바삭한 껍질 사이에 필링이 들어 있어 젤리 같은 느낌도 나죠.

다쿠아즈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폭신합니다.
마치 카스텔라처럼 스폰지 케이크에 가까운 질감이에요.
→ 한마디로, 마카롱은 '겉바속쫀', 다쿠아즈는 '겉바속폭신'!

2. 만드는 재료도 다릅니다.

마카롱은 아몬드 가루 + 머랭 + 설탕

다쿠아즈는 아몬드 가루 + 머랭 + 밀가루
→ 다쿠아즈는 설탕 함량이 낮고, 밀가루가 들어가 훨씬 덜 답니다.
→ 마카롱은 한두 개만 먹어도 진한 단맛! 다쿠아즈는 부담 없이 여러 개도 가능!

3. 유래도 다릅니다.

마카롱은 정통 프랑스 디저트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과 다양한 필링으로 유명하죠.

다쿠아즈는 프랑스 ‘다크스(Dax)’ 지역에서 유래했지만,
일본에서 개량되어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 일본 디저트 특유의 부드러움과 덜 단 맛이 더해졌어요.

쉽게 비유하자면 이런 거예요.

* 마카롱: 손바닥 크기의 디저트 보석

* 다쿠아즈: 손바닥 안의 부드러운 케이크 샌드

※ TMI 하나 더!
‘다쿠아즈(Dacquoise)’라는 이름은 프랑스 도시 다크스(Dax)의 사람들을 뜻하는 형용사에서 유래했어요.
즉, ‘다쿠아즈’는 ‘다크스 스타일 디저트’라는 뜻이죠.
일본에서 유독 사랑받으며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카페에서 말해보세요.
“이건 마카롱이 아니라 다쿠아즈야.”
단 한마디로 디저트 박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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