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지금 제정신이가! 어이?

by A록

"니가 지금 제정신이가! 어이?"

나는 살면서 이 소리를 종종 들었다.


세계를 떠돌아 다니며 주어모은 옷을 걸치고 다닐 때도 그랬고

명절에 가족들은 다들 외할머니댁에 가는데 나는 몽골에 간다고 했을 때도 그랬고

멀쩡하게 정규직으로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요가를 한다고 했을 때도 그랬고

머리를 빡빡 밀고 시댁에 간다고 했을 때도 그랬고

밤 새워서 커다란 젖 그림을 캔버스 위에 멋드러지게 그리느라 피곤에 쩔어있을 때도 그랬고...


대안학교 교사로 있을 때도

학생들은 나로 인해 크고 작은 정신적 쇼크를 자주 경험했다.

내 옷이나 헤어스타일, 말, 생활 방식, 수업 방식에 대한 쇼크였다.

의도한 건 아닌데 뭐 그렇게 됐다.


나는 진부한 걸 너무 진부해한다.

새롭지 않은 것을 못 견딘다.


듣도 보도 못 한 거, 완전 미친 거, 내 상상력의 한계를 쾅쾅 깨주는 것에 돌아버리게 열광한다.


그래서 내가 여행을 좋아했으리라.

몸은 죽도록 고달팠지만 정신 만큼은 팡팡! 펑펑! 번쩍번쩍! 불꽃놀이가 계속되고 있었으니.


이 매거진은 나의 새로운 생각들, 경험들에 관한 이야기 모음이 될 것이다.

나조차 생각하지 못 한 글들을 써봐야지!

시원~하게 내질러 봐야지!


안전벨트 매라, 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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