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기

by 송아론

당신 눈 앞에 있는 별은 푸른 별이었어요. 지구와 무척이나 흡사해 처음에는 지구인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그 별에 당도한 순간 당신은 지구와는 다른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왜냐면 이 행성은 자연밖에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이쪽으로 와보겠어?”


어린아이가 푸른 초원 한가운데 서서 말했어요. 그의 등 뒤에는 커다란 나무가 우뚝 솟아 있었어요. 나무 주변에는 색색가지 꽃들이 즐비해 있었고 햇볕이 따뜻하게 땅을 비추었어요. 어린아이가 나무 앞에 돗자리를 펼치더니 말했어요.


“여기에 누워볼래?”


당신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어린아이를 쳐다봤어요. 어린아이는 요와 베개까지 놓은 뒤 어서 누워보라며 손짓을 했어요. 당신은 영문도 모른 채 포근한 돗자리 위에 누었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널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거야. 너도 잘 아는 사람이니까, 기대해도 좋아.”


어린아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초원 끝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어요. 키가 작고 아담 한 게 마치 ‘아이’ 같았어요. 그 아이가 한발 한발 앞을 향해 걸어오자, 당신은 이내 그가 정체를 알 수 있었어요. 그 아이는 바로 과거의 당신이었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너도 이리 와서 같이 눕도록 해.”


어린아이가 손짓을 하자 과거의 당신, ‘어린 나’가 이내 당신 옆에 누웠어요. 당신은 어리둥절한 얼굴이었어요. 왜 과거의 '어린 내가' 이곳에 나타난 건지 알 수 없었죠. 어린아이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뗐어요.


“이 아이는, 저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살아오면서 ‘지금의 너’를 있게 해 준 아이야. 이 아이를 위해 팔베개를 해줄 수 있겠니?”


당신은 ‘어린 나’를 위해 왼팔로 팔베개를 해주었어요. 너무나도 작은 '어린 나'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죠.


“잘했어. 이제 그 아이를 오른손으로 안아줘. 그리고 위로를 해줘.. 그동안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누구의 위로도 받지 못해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을지, 어린 너의 마음을 달래주도록 해. 이 아이는 지금의 너를 있게 해 준 고마운 아이니까.”


당신은 어린아이의 말대로 어린 나를 오른손으로 감싸 안았어요. 그리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했어요. 직접 안아보니 너무나도 작고 연약해 보이는 '어린 나'였죠. 그러다 보니 괜스레 슬픈 감정도 들었어요. 이 아이가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험난한 여정을 거쳤을지 당신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안은 채로 ‘어린 나’를 위해 다짐을 해보자. 나는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가겠노라고. ‘어린 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며, 어떤 희망을 늘 품고 있겠다고. 너의 진심을 이야기해줘.”




Q. ‘어린 나’는 지금의 당신을 있게 해 준 아이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과거 속에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그런 '어린 나를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어떤 희망을 보여줄지 어린 나에게 전하는 말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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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린 나’를 위해 위로를 하고 격려를 했어요. 앞으로 어린 나를 위해 어떻게 살아갈지 다짐도 했죠. 그러자 ‘어린 나’도 당신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당신에게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달라고 자기만의 꿈을 이야기했죠.




Q. ‘어린 나’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어린 나의 입장이 되어’ 글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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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린 나의 말을 듣고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약속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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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린 나와 이야기를 주고받았어요. 위로도 하고 응원도하고 지지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노라며 약속도 했죠. 어린아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역시 둘이 만나길 잘한 거 같아. 서로가 한 마음인 걸 알았으니까, 미래는 희망차고 아름다운 일만 있을 거야.”


그렇게 당신은 '어린 나'와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했어요. 서로 잘 살기를 다짐 한 뒤 하늘 위로 날아올랐어요. '어린 나'는 당신을 향해 양손을 번쩍 들어 손을 흔들었어요. 당신도 무사히 이 여행을 마치겠다며 어린 나에게 화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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