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내 마음을 내가 얻는 것이지
-어린 왕자-
당신은 우주를 나아가며 머리를 긁적였어요. 새로운 별이 나타나고도 남을 시간인데 우주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물으려던 때, 어린아이가 당신의 마음을 읽은 듯 말했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궁금하지? 왜냐면 더 이상 별에 들리지 않을 거거든. 이젠 네가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행만이 남았어.”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행? 당신이 무슨 말이냐며 쳐다보자 어린아이가 미소와 함께 말했어요.
“그래, 이 여행을 끝으로 너는 정말로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당신은 너무나 갑작스럽다며 어린아이를 쳐다봤어요. 어린아이는 당신과 다르게 무척 느긋한 얼굴이었죠.
“원래 만남과 이별은 준비 없이 찾아오는 법이야. 자, 마지막 준비를 하자.”
어린아이가 허공에 손을 뻗을 때였어요. 눈앞이 번쩍이더니 거대한 차원의 통로가 열렸어요.
“자, 이곳으로 들어가. 그리고 나는 이곳에 남아서 너에게 마지막 심연의 질문을 할 거야. 너는 내 물음에 대답을 하면서 통로를 따라가면 돼. 할 수 있겠지?”
어린아이는 무척 담담했어요. 그의 얼굴을 보면 마치 이별인데도 이별이 아닌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당신은 들어가야만 했고, 이내 결심했다며 주먹을 꽉 쥐었어요. 차원의 통로를 향해 걸어갔죠.
당신은 차원의 통로 안을 신기하다며 바라보았어요. 세상 처음 보는 빛깔이 가득했고, 신기한 건 굉장히 밝은 데도 전혀 눈이 부시지가 않다는 거였어요.
“지금부터 너에게 질문을 할게.”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에는 주변에서 나는 건가 했지만, 이내 당신 가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라는 걸 눈치챘죠.
Q. 지금부터 달라진 당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과거의 당신과 현재의 당신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세요.
1) 과거와 현재의 모습
어린아이: 나와 함께 여행을 하기 전, 너는 어떤 모습을 한 사람이었어?
나:
어린아이: 그렇다면 지금은 어때? 여행을 하고 넌 어떻게 달라졌니?
나:
2) 과거와 현재에서 느꼈던 내 이미지
어린아이: 과거에 너는 어떤 이미지로 느껴졌어?
나:
어린아이: 현재 너는 어떤 이미지로 느껴져?
나:
3) 과거와 현재의 나의 행동 패턴
어린아이: 과거에 나는 어떤 행동을 많이 했어?
나:
어린아이: 현재 나는 어떤 행동을 많이 해?
나:
4) 과거와 현재의 능력
어린아이: 과거에 제한된 내 능력은 뭐였어?
나:
어린아이: 현재 확장된(새로운 능력) 내 능력은 뭐야?
나:
5) 과거 약점과 현재 사라진 약점
어린아이: 과거에 내 약점은 무엇이었어?
나:
어린아이: 현재 사라진 내 약점은 뭐야?
나:
7) 과거의 가치관과 현재의 가치관
어린아이: 과거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 가치관은 뭐였어?
나:
어린아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가치관은 뭐야?
나:
8) 과거의 정체성과 현재의 정체성
어린아이: 과거 내 정체성은 뭐였어?
나:
어린아이: 현재 내 정체성은 뭐야?
나:
9) 과거와 현재 내가 믿는 것
어린아이: 과거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 믿음은 뭐야?
나:
어린아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믿음은 뭐야?
나:
10) 나를 관찰하기
어린아이: 1번부터 9번까지 질문에 답한 걸 다시 읽어보자. 그리고 과거에서 현재까지. 달라진 네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말해줘.
나:
11) 결과
어린아이: 과거에서 벗어나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보았을 때, 미래에 어떤 결과가 일어날 거 같아?
나:
당신은 어린아이의 질문을 모두 답했어요. 답하고 보니, 어린아이와 여행을 하기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눈에 띄게 변화된 채였어요.
“수고했어. 이제 모든 질문이 끝났어.”
어린아이가 말을 마칠 때였어요. 번쩍 새하얀 빛이 일순간에 폭발했어요. 그리고 빛이 사라지자, 어느새 어린아이를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 서 있는 당신이었어요.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자 푸른 지구가 보였죠.
“축하해. 이제 너도 빛이 나는구나.”
어린아이의 목소리였어요. 당신은 가두 손을 펼쳐 손바닥을 내려다보았어요. 놀랍게도 황금색 빛을 내고 있는 당신이었어요. 어린아이에게서 보았던 바로 그 빛이었죠.
“확실히 처음과는 달리 많은 게 변했어. 이제 너는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졌고 꿈도 얻었지. 어때? 너도 네가 달라졌다는 걸 느끼니?”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아, 이젠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해. 긴 시간 동안 여행하느라 수고했어. 새롭게 살아갈 너의 삶을 응원할 게.”
당신은 어린아이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어요. 이제는 그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섭섭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된 삶이 설레기도 했어요. 또 언제까지나 어린아이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을 거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죠. 당신은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한 얼굴로 당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러자 빛과 같은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이제 당신이 본래에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