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19시까지는 언제든 회사의 연락을 받아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언제든 회사의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라
프리랜서 작가는 반드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언제든 업체의 연락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업체는 그 시간에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건 프리랜서 작가로서의 두 가지 기본 덕목 중에 하나이다. 작업물을 기간에 맞춰서 주는 것. 언제든 연락이 쉽게 닿는 것. 신뢰의 대한 이야기이다.
간혹 미팅을 할 때 업체가 작가님은 연락 잘 받으세요?라는 말을 한다. 한마디로 다른 작가들과 작업을 했을 때 연락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다는 뜻이다. 이런 작가는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에 내가 클라이언트 입장이 되어서 한 작가에게 외주를 맡겼다. 그런데 통화로 일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하니까, 작업내용은 무조건 메일이나 카톡으로 해달라고 했다. 간단한 내용이라 전화통화로 하면 된다고 하니까, 그래도 메일이나 카톡으로 해달라고 한다.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외주를 하면 사람마다 작업내용을 하달하는 방식이 정말 다르다. 카톡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메일로 말하는 걸 즐겨하는 사람이 있고, 전화가 편해서 전화로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작업자 입장에서는 글로 써서 주는 게 가장 좋다. 그래야 잊어먹지 않고, 헷갈리면 다시 작업내용을 보면 되기 때문이다. 전화통화로 하면 간단한 건 상관없지만, 내용이 길어지면 반드시 잊어먹게 된다. 그래서 중요한 게 통화 녹음이다.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반드시 녹음을 해야 한다.
돌아가서 본래 주제로 말하겠다. 작가에게 작업을 맡긴 이상, 회사는 언제 어느 때고 연락을 취해도 되는 권리가 있다. 그 시간 때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이다. 이때는 반드시 연락이 잘 돼야 한다. 연락을 못 받으면 늦어도 최소 1시간 이내는 연락을 줘야 한다.
연락이 잘 되는 작가만큼 좋아하는 회사는 없다. 그만큼 작가가 편안하게 소통을 잘해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 업체는 작업을 마쳤을 때, 연락을 잘 받아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외주를 의뢰했다.
한번 일했던 업체와 다시 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물론 실력이다. 음식점은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나는 결코 실력이 좋아서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연락을 잘 받고 소통이 잘 되니, 아 이 사람은 웬만하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가 생겼기 때문이다. 회사로 치면 근태가 정말 좋은 사람을 말한다. 회사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할 것이다. 근태가 정말 좋은 사람은 신뢰가 생긴다는 걸.
프리랜서 작가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 동안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태도가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