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죽는 법>펀딩이 5일 남았습니다. 아래는 엽편소설 중 하나인 여우전입니다. :)
텀블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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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지글거리는 백벌 대낮. 파도가 출렁이는 해안가에는 사람들이 수없이 우글거리니, 이 보다도 더한 교통체증은 없을 것이라. 그중 한 여자가 비키니를 입고 홀로 모래사장 위에서 태닝을 하고 있는데, 그 몸매가 천상 콜라병 같은 몸이니, 어떤 사내가 그냥 지나칠 소냐. 탱글 하니 봉긋하게 솟아오른 오른 여자의 엉덩이는 탐스러운 복숭아요. 미처 여물지 못한 하얀 브라 끈 자국은 수줍음의 연지곤지이니 누구나 한 번쯤은 대시하고 싶을 것이라. 그러나 그 여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오르라가 보통내기의 것이 아니니 누가 감이 용기를 낼 소냐.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내들의 마음은 다 한통속이라. 그때 한 사내들이 서로 등을 치며 말하는데,
“야 니가 꼬셔봐.”
“아- 니가 좀 해봐, 빨리.”
도토리 키재기도 이보다 더 하지 않을 것이라. 그러나 일행 중 가만히 여자를 주시하고 있던 훤칠한 외모의 남자가 자기가 나서겠다고 하는데, 그 허벅지와 복근이 오를 때로 올라와 있으니 여자를 자기의 것으로 취하기에 부족함이 하나도 보이지 않더라. 남자가 태닝을 하고 있는 여자에게 터벅터벅 걸어가 말을 거는데,
“저기 뭐 좀 물어도 될까요?”
남자의 말에 여자가 고개를 돌리고,
“예? 무슨 일인데요?
“혹시 태닝 하는 법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남자가 전형적인 작업의 멘트를 하는데 여자가 피식하며 하얀 이를 드러내더라.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 거예요?”
“예.”
여자는 여전히 우스운 듯 하얀 이를 드러내고, 남자는 완강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여기 누워보세요. 아 그리고….”
여자가 알겠다면서 일어서려 하는데, 대신 자신의 비키니 브라 끊을 묶어달라고 하니, 그 장면을 보고 있던 남자의 친구들이 더러 부러워 넋을 놓고 있더라.
“자 여기 누우세요.”
여자가 눈웃음을 치며 자신의 자리를 비켜주고, 남자가 그 채취 위에 누우니 왠지 모를 여자와의 상상이 곁든다. 남자의 등짝에 여자가 오일을 쭉 짜 놓고 말하는데,
“오일을 구하실 때는 동물성 말고 식물성이 함유된 것으로 해야 해요. 시중에는 동물성이 많으니까 잘 선택해야 하시고요.”
남자는 그 설명보다 촉각에 더 곤두세워져 있으니 여자의 설명이 귓가에 들어오기가 만무하다. 여자가 능숙하게 오일을 시계방향으로 고루 펴 바르고 모든 등을 다 발랐다 싶으니 다시 반 시계 반향으로 고루 펴 바르는데,
“이렇게 발라야 모든 면이 골고루 태닝이 돼요.”
남자는 아- 거리며 설명을 듣는 척 맞장구를 친다. 모든 작업이 다 끝나자 여자가 다시 한번 미소를 보이며 이번에는 남자 옆에 나란히 눕는데,
“이제 저도 다시 태닝 좀 하게 끈 좀 풀어주세요.”
하는 말에 남자는 제도 모르게 가슴이 쿵딱 쿵딱 뛰며 묘한 성적 호기심을 자각하더라.
남자가 여자의 한 가닥 나비와 같은 끈을 잡아당긴 후 풀어헤쳐진 여자의 뒤태를 뒤로하고 어색하게 다시 엎드리는데, 무심코 스친 여자의 가슴골을 보니 이보다도 요염하며 요망한 행각이 따로 있을 수가 없더라. 여자가 두 팔을 얼굴에 받치고 남자 쪽에 시선을 하며, 일행은요? 하고 씽긋 웃는데, 남자는 제도 모르게 아- 따로 놀고 있어요. 라며 감추기에 급급하다. 여자도 남자의 말에 화색이 돌고, 그럼 있다가 저도 친구들 빼고 올 테니까 같이 놀래요? 하는데, 남자는 표 내지 않았지만, 여자를 당장이라도 안고 싶어 안달 난 하룻강아지 같은 모습이다. 그러지요.라고 남자가 말하는데, 친구들은 서로 그 대화가 무슨 대화인지도 모르고 입맛을 다지며 바라보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