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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렉터 박사 실제 모델 살인범 테드 번디! 1화

by 송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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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연쇄살인범의 심리 파헤치기!

어디에서도 말해주지 않은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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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테드 번디(Ted Bundy)


사진.jpg 1946년 11월 24일 ~ 1989년 1월 24일 (향년 42세)

“우리 연쇄살인범은, 너희의 아들이고 남편이야. 우리는 어디에나 있어. 내일은 더 많은 아이들이 죽어 있겠지.”


1970년대 미국은 베트남전과 오일 쇼크, 워터게이트 사건 등등으로 사회와 경제가 악화되었다. 이로 인해 시위와 폭동이 일어났고, 강력범죄가 급증했다. 폭력범죄는 10년간 130% 증가, 살인 62% 증가, 강간 116% 증가했다. 이때 미국에 연쇄살인이 급증했는데, 당시에는 연쇄살인이라는 단어조차도 없었다. 이 시기에 가장 대표적인 연쇄살인범이 바로 존 웨인 게이시, 그리고 테드 번디이다. 이중 테드 번디는 연쇄살인범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로스쿨 재학생이라며 여성들에게 지지와 환호를 받았다. 수많은 팬레터가 보냈고, 그를 보겠다고 재판장에 찾아가기도 했다. 번디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은 이유는 언론사 때문이었다. 그를 잘생기고 유능한 정치가이자 법률가로 띄어줬기 때문이다. 놀라운 건 ‘캐럴’이라는 여성은 테드 번디의 무죄를 주장한 것도 모자라 재판 기간 중 그와 결혼하기까지 했다. 당시 플로리다주 법에는 이런 조항이 있었다. 스스로 부부임을 선언한 남녀는 법적으로 부부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테드는 캐럴을 증인으로 내세운 뒤 청혼을 하는 무개념 짓을 저질렀다. 심지어 캐럴은 테드의 딸까지 낳았다.


여기까지 보면 ‘캐럴’이라는 여자가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어떻게 살인자와 결혼을 하고 딸까지 낳는단 말인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도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오래전 테드 번디와 함께 정치활동을 했었다. 당시 봤던 테드는 잘생기고 반듯하고 성실한 남자였다. 때문에 그녀는 테드의 그런 이미지만 보고 그가 누명을 쓴 것으로 생각했다. 버디는 끝까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 잡아뗐기 때문이다. 물론 캐럴도 나중에는 사리분별을 한 후 테드와 이혼했다. 그것을 계기로 테드의 수많은 여성 팬들도 등을 돌렸다.


여기까지 보면 테드 번디는 잘생기고 전도유망한 청년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우수한 인재였던 건 아니었다. 테드는 실연의 상처가 있었다. 그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다이앤’이라는 여자와 사귀었다. 그녀는 상류층 부잣집 딸이었다. 똑똑하고, 예쁘고, 옷도 잘 입고 차도 있었다. 한마디로 무결점의 여자였다. 반면 테드는? 잘생긴 것 빼고는 내세울 게 없었다.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고 심지어 그는 목표의식도 없었다. 그래도 다이앤은 테드 번디를 사랑했다. 그와 결혼약속을 하고 동기부여를 주었다. 테드는 그것에 부흥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다이앤의 이상에는 도달할 수 없었다. 훗날 테드 번디는 이렇게 회고한다.


“그녀는 제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이앤과 있을 때면 항상 불안했어요.”


테드 번디는 일류 로스쿨에 진학을 하려 했다. 그것이 다이앤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하지만 실패했다. 어쩔 수 없이 로스쿨 야간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러자 다이앤은 테드에게 이별통보를 했다. 테드는 충격을 받았다. 편지를 수차례 보냈지만 다이앤은 받아주지 않았다. 자신은 열심히 노력했는데, 하루아침에 패배자가 되었다. 그가 피해의식에 얼마나 젖었냐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야간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들조차도 패배자 같았습니다.”


그는 폐인처럼 지냈다. 결국 대학교에서 낙제를 받았다. 최악의 삶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서기로 마음먹었다. 정신을 차리고 멋진 남자가 되기로 했다. 그 결과 워싱턴 대학교에 들어가 심리학을 전공하며 교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 공화당에 입당했다. 미국 41대 부통령 넥슨 록펠러의 선거활동을 지원했다. 1972년 다니엘 잭슨 에반스가 워싱턴 주지사로 승리하는데도 기여했다. 대학교 성적도 우수하게 졸업했다.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어느새 테드 번디는 전도유망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1973년. 테드 번디는 캘리포니아로 공화당 출장을 갔다가 다이앤과 우연히 마주쳤다. 다이앤은 그를 보고 놀랐다. 과거에는 아무런 미래도 없는 남자였는데, 180도 달라져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이후 테드는 다이앤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자신과 결혼해 달라는 것이었다. 다이앤은 그 프러포즈를 받았다. 테드는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였다. 하지만 돌연 테드는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녀에게 어떠한 말도 통보도 없었다. 다이앤은 갑작스러웠다. 하지만 모든 건 테드의 계획이었다. 그는 다이앤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렸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 다음 실연의 아픔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살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내일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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