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의 연쇄살인범의 심리 파헤치기!
어디에서도 말해주지 않은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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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살인 행각은 다이앤을 다시 만났을 시기에 발생했다. 그의 첫 살인은 1974년 1월에 발생했다. 희생자는 18세 소녀 ‘조니 렌츠’였다. 그녀는 시애틀에서 여러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지냈다. 아침이 됐는데 조니는 일어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룸메이트들은 그냥 자는 걸로 생각했다. 하지만 조니는 낮 시간이 되도록 보이지 않았다. 롬메이트가 그녀를 깨우러 갔다. 조니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가까이 걸어갈수록 무언가 이상했다. 그녀의 침대에 흥건한 핏물이 있었다. 룸메이트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불을 들추자 조니는 폭행을 당한 채 부러진 막대기가 음부에 꽂혀 있었다. 그런데도 조니는 기적적으로 숨을 쉬고 있었다. 응급치료를 통해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테드는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살인마로 돌변했다. 두 번째 희생자는 21세 ‘린다 앤 힐리였’다. 그녀는 워싱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녀는 인기 있는 지역의 기상캐스터이자 스키 리포터였다. 그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와 남자친구와 통화를 한 뒤 잠에 들었다. 그리고 난 후 실종이 됐다. 단서는 린다의 침대 시트 머리 부분과 베개에 핏자국이 있다는 것이었다. 테드의 짓이었다. 그녀는 집으로 들어가 그녀의 목을 졸랐다. 그녀가 몸을 축 늘어트리자 폭스바겐 차에 태워 다른 장소로 옮겼다. 강간을 한 뒤 살해를 하고 시체를 버렸다. 이후에도 테드의 살인은 멈출 줄 몰랐다. 그로 인해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974년 3월. ‘도나 게일 맨슨’ 올림피아 인근 에버그린 주립대 캠퍼스에서 실종
-1974년 4월. ‘수잔 랜코트’ 센트럴 워싱턴 주립 대학 캠퍼스에서 실종
-1974년 5월. ‘로버타 캐슬린 파크스’ 오리건 주립대 캠퍼스에서 실종
-1974년 6월. ‘브렌다 벨’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 중에 실종
-1974년 6월. ‘조지앤 호킨스’ 남자친구 기숙사에서 자신의 기숙사로 가던 중 실종
-1974년 7월. ‘제니스 오트’ 워싱턴주 사마미시 호수공원에서 실종
-1974년 7월. ‘데니스 네스런드’ 같은 날에 사마미시 호수공원에서 실종
이렇듯 매달마다 워싱턴주 인근에서 실종사건이 벌어져 여성들은 공포에 떨었다.
경찰은 수사 끝에 단서를 포착했다. 7월에 데니스 네스런드가 실종되던 날, 해변에 있던 제니스 오트 한테도 같은 남자가 다가가는 걸 목격한 사람이 있었다. 그 남자는 스스로를 테드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연갈색의 딱정벌레 폭스바겐 차를 탔다고 말했다.
테드 번디의 범행 수법은 다음과 같았다. 그는 팔과 다리에 깁스를 한 뒤 젊은 여성들에게 요트를 옮기려 하는데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을 했다. 한마디로 여성들이 자신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다. 제니스와 데니스는 그 부탁을 들어줬다가 실종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테드는 경찰로 위장을 하기도 했다. ‘캐럴 다론치’라는 여성에게 다가가 자신이 경찰임을 밝혔다. 그리고 강도가 당신 차를 열려고 해서 붙잡았는데 없어진 물건이 있는지 확인을 해달라고 했다. 다론치는 자신의 승용차를 확인한 후 없어진 물건이 없다고 했다. 테드는 그녀에게 고소장을 써 줄 수 있는지 물었다. 다론치는 미심쩍어 그가 정말 경찰이 맞는지 물었다. 테드는 바로 경찰 배지를 보여줬다. 다론치는 의심을 거두고 테드의 폭스바겐 차에 탔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 중간에 경찰서로 가지 않고 인적이 드문 초등학교로 가는 것이었다. 테드는 차를 세운 뒤 다론치의 한쪽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총을 꺼내고는 반항하면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론치는 쏠 테면 쏘라는 생각으로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무모한 행동이었지만, 그녀에게는 그게 최선이었다. 테드는 다론치를 추격해 그녀를 쇠지레로 내려쳤다. 다론치는 손으로 막으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두 사람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다론치는 테드를 떼 놓고 도망쳤다. 곧이어 도로에서 오는 차를 발견해 멈춰 세우고는 황급히 탑승했다. 운전자에게 경찰서로 가달라고 말했다. 테드 번디의 살인계획이 실패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테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또 다른 젊은 여성을 살해했다. 무려 4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테드 번디의 미친 살인은 멈추지 않았다.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5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됐다. 토막 난 시신이 협곡에서 발견됐다. 이후 콜로라도주로 이동 또다시 5명이 넘는 젊은 여성을 살해했다. 그야말로 살인의 미치광이였다. 하지만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했음에도 유력한 용의자 발견하지 못했다. 용의자가 테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폭스바겐을 몰고 있다는 단서뿐이었다.
물론 이 과정 중에서 테드도 조사를 받기는 했다. 그는 이 시기에 여자 친구인 ‘엘리자베스 클레퍼’와 동거를 했는데, 그녀가 테드 번디를 의심했기 때문이었다. 경찰이 말한 단서가 모두 테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테드는 집에 깁스를 가지고 있었고, 그릇에 수많은 열쇠고리가 있었다. 그리고 연갈색의 폭스바겐도 동일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테드 번디를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기소를 하지 못한다.
그렇게 활개를 치고 다녔던 테드는 유다 고속도로에서 곡예운전을 하다가 순경에게 잡힌다. 순경이 그의 차를 수색하자 복면, 수갑, 얼음송곳, 팬티스타킹으로 만든 복면, 기다란 끈, 쇠지레 등등 의심이 될법한 물것들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경찰은 테드 번디가 희대의 살인마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곧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캐럴 다론치’가 법정에서 저 남자가 자신을 납치하려고 했던 범인이라고 증언했기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테드 번디는 1976년 2월 15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1977년 1월 콜로라도 살인사건에 대한 추가 징후가 발견돼 콜로라도 이감되었다. 이유는 희생자인 ‘케린 캠벨’의 두괴골 상처가 테드의 차 안에서 발견된 쇠지레와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가 저지른 살인이 밝혀지는 건 시간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