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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렉터 박사 실제 모델 살인범 테드 번디! 3화

by 송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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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연쇄살인범의 심리 파헤치기!

어디에서도 말해주지 않은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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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과 살인


테드 번디는 1977년 11월 ‘케린 캠벨’을 살해한 살해혐의로 공판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자료수집이 필요하다며 도서관 출입 허락을 받았다. 경비원이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이 테드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1년 4개월 만에 벌어진 탈옥이었다. 하지만 8일 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붙잡히게 되었다.


1977년 12월 테드 번디는 약 7개월 후 두 번째 탈옥을 하는 데 성공했다. 몰래 들여온 쇠톱으로 감방 천장 통풍구에 구멍을 내고 탈출한 것이었다. 그는 사전에 통풍구를 기어가기 위해 몸무게를 63kg 이하까지 감량했다. 그리고 책장에 책을 쌓은 뒤 통풍구에 올라갔다. 미국은 발칵 뒤집어졌다. 태평양 북서부와 유타, 콜로라드 전역에서 살해혐의로 수배된 죄수이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처음도 아닌 두 번째 탈옥이었다. 전운이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피의 살인이 시작됐다. 장소는 플로리다주였다. 테드는 이곳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1978년 1월 14일 저녁. 테드 번디는 오메가 여대생 기숙사에 침입했다. 그리고 자고 있던 여성들의 방에 들어가 둔기를 후려쳤다. 그녀들이 실신할 때까지 계속됐다. 목을 조르고 성희롱까지 했다. 심지어 1명도 아닌, 4명이나 돌아가며 무차별적인 폭행을 했다. 무방비로 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2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 2명은 가까스로 살았다. 테드는 피해 여성을 물어뜯기까지 했다.


여기까지 보면 아무리 미치광이 연쇄살인마라도 다음 살인은 최소 며칠에서 몇 주 후에 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테드 번디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른 여성의 집을 습격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형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의 범행이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살인을 하고 나면 멀리 도망치는 게 범죄학에서 말하는 상식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테드 번디는 또다시 둔기로 자고 있는 여성을 구타했다. 여성은 고통에 신음을 터트렸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옆집 여자가 깰 정도였다. 그리고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니 자신의 친구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옆집 여성은 겁을 먹은 채로 친구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받지 않았다.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빠르게 출동해 현장해 도착했다. 테드는 이미 도망친 후였다. 전화벨이 울렸기 때문이었다. 피해자는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미치광이의 살인 사건은 곧바로 뉴스로 보도됐다. 경찰은 24시간 오메가 기숙사를 보호했다. 하지만 여학생들은 불안에 떨며 기숙사를 비웠다. 플로리다주 주민들은 공포에 질렸다. 잠금장치와 자물쇠가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팔려나갔다. 집집마다 대문과 창문에 잠금장치와 자물쇠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범인이 누군지 아무도 몰랐고 여전히 곳곳에 위험이 도사렸다.


1978년 2월 9일. 아니나 다를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2살의 어린 소녀가 실종됐다. 다들 테드 번디의 소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한 경찰관이 순찰을 돌다가 오렌지색 폭스바겐을 타고 주택을 살펴보는 남자를 발견했다. 번호판을 확인해 보니 도난차량이었다. 경찰은 차를 멈출 것을 말했다. 남자는 차를 몰고 도망쳤지만 결국 멈춰 세우고 말았다. 경찰은 남자에게 차에서 내린 뒤 엎드리라고 했다. 남자가 엎드리자 경찰은 수갑을 채우려 했다. 그러자 남자는 갑자기 발로 찼다. 경찰은 총을 쏴 남자를 제압했다. 남자는 테드 번디였다.



자백을 하는 테드 번디와 결정적인 단서


테드 번디는 처음에 모든 살해혐의를 부인했다. 그도 그럴게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피해자들은 자고 있던 중에 폭행을 당했던 터라 테드 번디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정황이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형사들은 테드 번디의 치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유는 희생자 중에 테드가 치아로 신체를 문 자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테드는 치아를 조사받고 견본까지 떴다. 그리고 감정 결과 희생자의 치아 자국과 테드의 치아가 동일하다는 소견을 받는다. 물론 그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1979년 7월 24일 테드 번디는 사형 판결을 받았다.


테드 번디가 자신의 죄를 자백한 건 사형집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집행을 늦추기 위해 다섯 개 주에서 벌인 30여 건의 범죄사실을 FBI에게 자백했다. 그리고 사형 집행을 늦추기 위해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범죄자는 살인 현장에 많이 돌아오고, 현장과 관련 없는 증거를 남겨 경찰을 따돌린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에 연쇄살인범들이 미국 전역에서 출몰하던 시기라 이에 대한 조언도 했다.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행동 패턴을 알려주고 경찰들은 A로 대응하거나 B로 대응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수했다. 이외에도 ‘그린강의 살인마’라고 불리는 게리 리언 리지웨이를 추적하던 담당 수사관이 테드 번디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이때 FBI는 테드 번디에게 프로파일 작성을 요청했는데, 전문가가 쓴 것보다 더 정확했다. 양들의 침묵이 이에 대한 소스를 얻어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한니발 렉터와 테드 번디에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렉터가 정신과 의사라면 테드 번디는 심리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둘째. FBI가 연쇄살인범 게리 리언 리지웨이를 잡기 위해 테드 번디에게 자문을 구했듯이 스털링도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렉터에게 자문을 구했다.

셋째. 렉터가 식인귀였듯 테드 번디도 희생자들을 물어뜯었다.


이렇게 보면 나이 설정만 다를 뿐 모든 부분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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