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아론 Oct 28. 2022

술/수다


오늘도 많이 마셨어

술이 말했어요

분명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남자가 말했어요


공허한 한 밤이야

술이 말했어요.

전화하면 내일 후회하겠지?

남자가 말했어요



수다


정신없이 이야기만 했어

수다가 말했어요

그러게 친구들이랑 헤어지니까 공허하다

여자가 말했어요


정작 하고 싶은 말은 그 사람에게 있지?

수다가 말했어요

하지만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두려워

여자가 말했어요


작가의 이전글 커플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