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적인 구름이 연일 펼쳐지는 가운데, 일상적 데페이즈망 놀이. 이상하지. 그렇게 보려고 하면 그런 것이 보여. 보이는 것일까? 그렇게 보는 것일까? 그렇다면 가장 변화가 적어 보이는 하늘과 구름의 형태는 오래 전과 지금은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문제는 어떤 프레임적 세계는 변화한다는 것이다. 마그리트적인 하늘은 누구나 보지만 마그리트가 구현함으로써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그 프레임을 소비하는 것이 예술 침투적 변화가 아닐까? 보는 것은 보이는 대로 보이지 않고 어떤 세계의 창을 보는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