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우스 히스파니엔시스/양날 검 (5)

#몽테뉴_에세2_1장_옮겨쓰기

by 아란도

#몽테뉴_에세2_1장_옮겨쓰기 '글라디우스 히스파니엔시스(Gladius Hispaniensis)' (5)



*** "로마군이 채택한 양날 검(글라디우스)의 원형이 켈티베리아식 무기였다는 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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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의 양날 검 = 글라디우스 히스파니엔시스(Gladius Hispaniensis). 이 검은 로마군이 채택한 글라디우스(Gladius)의 초기 모델로, 짧고 양날이며 찌르기에 특화된 도검이었다.


양날 검 특징


이름

글라디우스 히스파니엔시스


길이

약 60~85cm


무게

약 0.7~1kg


구조

짧고 직선형의 양날 검


용도

근접전에서 찌르기 공격에 특화


기원

켈티베리아인의 무기에서 로마군이 개량함




<나무위키 본문 축약>


글라디우스는 로마군의 대표적인 한손검이다. 글라디우스(Gladius)는 고대 로마군이 사용한 짧고 양날의 도검으로, 주로 찌르기 공격에 특화된 무기이다. 원형은 켈티베리아인의 무기에서 유래했으며, 로마군의 상징적인 무기로 발전했다. 전투에서의 효율성과 휴대성 덕분에 로마 군단병의 표준 장비로 널리 사용되었고, 이후 유럽 도검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용 결투를 위한 무기가 아니라 로마군의 표준 제식 무장이었다. 일대일 전투보다는 대군의 집단전을 상정한 용도로 만들어진 검이었다. 로마 군단병은 주로 흉갑을 입고 한 손에는 큰 방패인 스쿠툼을 든 채 촘촘한 방진을 짜서 싸웠다. 그래서 한 손으로 사용하기 힘든 무장은 주력으로 쓰기 힘들었다. 밀집대형에서는 날이 쓸데없이 길면 걸리적 거리기만 했다. 결국 글라디우스의 길이와 형태는 밀집대형에서 찌르기를 펼치기에 최적으로 발달한 결과였다.


글라디우스가 이만큼의 위력을 보인 또 다른 이유는 이 무기가 사실상 유럽 최초의 강철 무기였기 때문. 이전까지는 그저 철을 두들기고 갈아 날카로운 형태로 만드는 데 그쳤지만, 글라디우스에는 넓게 펴낸 철을 여러번 접어 '접쇠 공정'을 통해 강도를 높이는 과정이 추가되었다. 이른바 '접쇠 공정'이 일본도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좋은 예. 오히려 몇 세기나 더 빨랐다. 이 제강기법은 나중에 북쪽으로 퍼져 나가 여러 변형이 이루어진다. 게다가 로마군단이 사용한 강철검은 예로부터 품질 좋기로 이름난 이스파니아산 철 등을 사용했으니 검의 위력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위력을 자랑한 글라디우스는 계속 길어지다가 스파다로 진화 혹은 대체된다. 일반적 오해와는 달리 글라디우스를 쓰다가 갑자기 한꺼번에 스파다로 갈아탄 게 아니라, 글라디우스 자체가 계속 길어졌고 검신이 게르만족이 애용한 검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때까지 길어진 글라디우스와 게르만족의 긴 검이 서로 혼용되다 어느 시기 이후엔 스파다만 쓰게 된 것이다. 글라디우스와 스쿠툼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다음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1. 빡센 훈련을 제대로 받는 로마군 밀집 진형

2. 극소수 외엔 갑옷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하는 상대편 진형(=게르만족, 갈리아인) 혹은 글라디우스보다도 짧은 칼을 근접전에서 쓰는 창병(=디아도코이 시대 그리스인 혹은 파르티아인)

3. 진법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진형이거나(=게르만족, 갈리아인) 특정 상황에서만 진형을 이루는 군대(=디아도코이 그리스인 혹은 파르티아인)


벌써 2세기 후반만 되면 다들 발전하여 그중 2, 3 조건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었다.


즉 게르만족의 경제력과 지적 역량이 상승하면서 로마식으로 진형 훈련하고 갑옷을 입는 장병의 비율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게르만족은 비밀 병기를 들고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중세 기병 또한 훗날 애용하게 되는 쐐기꼴 대형이었다.


로마군은 더 이상 종전의 전통적인 밀집 대형 사각방패-짧은 검 전술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음을 통감했고, 때문에 이후의 로마군은 야만족처럼 똑같이 쐐기꼴 대형을 취하거나, 매복처에서 은신했다가 약탈처에서 복귀해오는 게르만족을 역공하는 역 게릴라 전도 자주 치르거나, 역시 똑같이 사산조 페르시아 기병처럼 기병으로 맞돌격도 가끔은 걸어줘야 했다.


검신은 길어져야 했으며 방패 또한 더 이상 시야를 제한하는 사각형을 고수할 이유가 없어졌다. 즉 짧은 글라디우스를 버려서 로마군이 약해졌거나 갑자기 한꺼번에 글라디우스가 군사 장비에서 퇴출되어 '야만화'된 게 아니란 얘기다.


글래디우스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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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림자 다루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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