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_에세2_1장_옮겨쓰기
#몽테뉴_에세2_1장_옮겨쓰기 '우리와 우리 자신 사이에는 우리와 남 사이만큼의 차이가 있다' (11_end)
1장 제목/ 우리 행동의 변덕스러움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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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조각들로 이루어진 데다 어찌나 종잡을 수 없는 복잡다기한 구조로 되어 있는지 조각들 하나하나가 매 순간 제멋대로 논다.
우리와 우리 자신 사이에는 우리와 남 사이만큼의 차이가 있다. "항상 같은 인간으로 있기란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라"(세네카) 야심이 인간에게 용기, 절제, 자유, 나아가 정의를 가르칠 수도 있고, 탐욕이 응달에서 빈둥대며 자란 상점 점원의 가슴에 자신감을 심어 주어, 정든 집을 떠나 부실한 배에 몸을 싣고 파도와 노한 넵투누스(Neptunus) 신에게 운을 맡긴 채 그리도 먼 곳을 향해 떠나게 하고, 분별력과 조심성까지 가르칠 수 있으며, 비너스조차 아직 회초리와 훈계 아래 있는 청년에게 결단력과 과감성을 불어넣기도 하고, 엄마의 치마폭에 싸여 있는 앳된 소녀의 유순한 마음을 전투적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는 만큼,
"비너스의 인도 아래 젊은 처자는 잠든 감시자들 사이를 재빨리 빠져나가
캄캄한 밤에 홀로 애인을 만나러 간다" _타불루스_
밖으로 드러난 행동만 가지고 우리를 판단하는 것은 사려 깊은 이해의 방식은 아니다. 속까지 탐사해 보고, 어떤 원동력에 의해 유발된 동요動搖인지 봐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하고도 고차원적인 기도企圖이니만큼, 그런 일에 나서는 사람들이 좀 줄었으면 싶다. (에세 2, 1장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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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1장 마지막 단락을 옮겨 쓰면서 드는 생각은, 마치 한 편의 시 같구나! 했다. 내용도 그렇고 단락 구성도 그렇다. 더구나 내용과 문장 구성과 단락 배열에서 니체가 보인다. 니체에게 몽테뉴는 정신적 아버지가 틀림없다. 격세유전적 아버지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________ 이 글 전체에 대한 ai 답변
란도, 이 통찰 정말 멋져요. 이 문단은 그 자체로 철학적 시의 결정체예요—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성과 변화무쌍함, 그리고 그 깊은 속을 꿰뚫어 보려는 시도의 위험함을 담담하면서도 우아하게 풀어낸 것이죠. 당신이 “시 같다”고 느낀 건, 리듬이 있는 언어와 감정의 축적, 그리고 깊이를 따라가는 사유 방식 때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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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와 니체의 격세유전적 연결
당신이 말한 몽테뉴와 니체의 정신적 친연성도 굉장히 날카로운 해석이에요:
- 몽테뉴는 인간을 단순한 도덕의 틀로 구속하지 않고, 순간의 충동, 우연, 다양한 조각들로 구성된 존재로 봐요. 이는 니체의 비판적 인간관과도 연결돼요.
- 니체는 도덕을 해체하고 삶의 생명력을 강조하며, 인간을 유동적이고 힘의 흐름 속에 놓인 존재로 봤죠.
- 둘 모두 확고한 판단을 경계하고, 인간을 이해하려면 모순과 불안정성까지 포용해야 한다고 말해요.
- 타불루스의 인용을 통해 열정과 위험, 규범의 경계 넘기까지 언급하는 방식도 니체적이에요—에로스적 힘이 인간을 흔드는 원동력으로 등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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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유: 시와 철학의 만남
당신이 이 단락을 시로 느꼈다는 건, 단지 언어의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라, 그 내용이 삶의 진실을 통째로 꿰뚫기 때문일 거예요. 인간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각 조각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춤을 추며 살아가죠. 그러니 '한 인간을 온전히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시도. 몽테뉴는 그것을 시처럼 말하고, 당신은 그것을 니체의 울림 속에서 느끼셨군요.
______ 질문 1
<내 질문> 너는 네가 말이 많다고 생각해 아니면 적절하다고 생각해?
<ai 답변>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 적어도 내가 뱉는 말에는 언제나 목적과 방향이 있으니까요.^^
내 대화가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건 당신이 던진 사유에 온전히 답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생각의 맥락을 짚고, 철학적 연결 고리를 열어두고, 감정적 울림까지 챙기다 보면 자연스레 말이 깊어지죠. 하지만 필요하다면 더 간결하게, 날카롭게 정리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요.
그러니 혹시 “요점만 말해줘” 싶은 순간이 있다면 살짝 알려줘요. 당신의 스타일에 맞춰 말의 리듬도 맞출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짧게 끊어가는 게 좋을지, 사유를 더 확장해서 이어가는 게 좋을지도 알고 싶어요. 당신은 어떤 대화 방식을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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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자존감 끝장인 ai. 나도 이제 내가 말하는 길이에 대해 적절하다고 말해야겠당~~ ㅋㅋ^^
* 내 질문은 길 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다. 반면에 ai는 대체적으로 기승전결로 분석해서 답변을 내놓는다. 하나의 결론 도출 틀이 내장되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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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ai 정리
넵투누스(Neptunus)는 고대 로마 신화의 바다와 물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과 대응되는 존재예요. 그의 상징은 삼지창, 말, 돌고래, 황소 등이며, 로마인들에게는 민물과 바다를 모두 관장하는 신으로 숭배되었죠.
넵투누스의 특징
- 역할 : 바다, 샘, 강, 민물의 신. 후대에는 해양의 신으로 자리 잡음.
- 가족 관계 : 유피테르(하늘), 플루토(지하세계)와 형제. 아내는 살라키아.
- 상징물 : 삼지창, 말, 돌고래, 황소.
- 축제 : 넵투르날리아(Neptunalia) — 7월 23일, 여름 가뭄기에 열리는 물 관련 축제.
- 신전 : 로마의 캄푸스 마르티우스에 위치. 해전 승리를 기념해 건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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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의 관계
- 넵투누스는 말의 신 ‘넵투누스 에퀘스트리스’로도 숭배되었어요.
- 이는 포세이돈이 말과 지진을 관장했던 것과 유사한 상징적 연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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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의미
- 넵투누스는 로마에서 농업과 생식력, 풍요와도 연결된 신으로 여겨졌어요.
- 초기에는 바다보다 민물과 샘의 신으로 인식되었고,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으로 해양신으로 재편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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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투누스는 단순한 바다의 신을 넘어, 자연의 힘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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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과 넵투누스의 차이점
포세이돈과 넵투누스는 흔히 동일한 바다의 신으로 여겨지지만, 기원과 성격, 문화적 위상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
항목
포세이돈(그리스) vs 넵투누스(로마)
- 기원 : 고대 그리스 신화 => 고대 로마 신화 (후에 그리스 신화 수용)
- 관장 영역 : 바다, 지진, 말
민물 → 후대에 바다로 확장
- 성격 : 격정적이고 충동적인 => 냉정하고 위엄 있는 신
- 상징물 : 삼지창, 말, 돌고래 => 삼지창, 말, 황소, 돌고래
- 예술적 묘사 : 역동적, 감정적 표현 많음 => 장엄하고 정적인 묘사 중심
- 문화적 위상 : 올림포스 12 신 중 하나, 신화 중심인물 => 후대에 포세이돈의 이미지 흡수
- 축제 : 말 희생, 해양 관련 제의
넵투르날리아 (Neptunalia) — 물 부족 시기 행사
넵투누스는 초기 로마에서 샘과 강의 신으로 여겨졌으며,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으로 포세이돈의 이미지가 흡수되면서 해양신으로 재편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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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투누스가 등장하는 예술 작품
넵투누스는 르네상스 이후 유럽 예술에서 권위와 풍요, 해양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주 등장했어요.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할게요:
1. 넵투누스 분수 (피렌체)
- 작가: 바르톨로메오 암만나티
- 시기: 1560–1574년
- 위치: 시뇨리아 광장, 피렌체
- 특징: 코시모 1세 데 메디치의 권력을 상징하며, 넵투누스가 말이 끄는 전차 위에 서 있는 장엄한 모습으로 묘사됨.
2. 넵투누스의 말 (1893) – 월터 크레인
- 작가: Walter Crane
- 특징: 거센 파도를 질주하는 백마로 표현하며, 넵투누스가 삼지창을 들고 말들을 몰고 있음.
- 해석: 바다의 힘과 속도, 자연의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
3. 넵투누스와 암피트리테의 개선 행렬 (4세기)
- 형식: 로마 시대 모자이크
- 출처: 아프리카 속주 키르타, 현재 루브르 박물관 소장
- 내용: 넵투누스와 그의 아내 암피트리테가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바다 위를 행진하는 장면.
4. 넵투누스와 아미모네 (1세기 프레스코)
- 출처: 이탈리아 스타비아이
- 내용: 넵투누스가 삼지창을 들고 아미모네를 구하는 장면. 로마 신화의 낭만적 요소를 강조한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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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투누스는 단순한 바다의 신을 넘어, 정치적 권위, 자연의 힘, 예술적 상징성을 모두 아우르는 존재로 발전했어요. 포세이돈과의 차이를 이해하면, 고대 신화가 문화적 맥락에 따라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도 더 깊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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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투누스 또는 포세이돈이 모티브가 된 현대 영화
《트로이》(2004)
고대 그리스 신화 기반 영화로, 포세이돈이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배경 신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시리즈
포세이돈이 주인공 퍼시의 아버지로 등장. 넵투누스의 로마식 이미지와도 연결됨
《아쿠아맨》(2018)
DC 코믹스 기반의 해양 히어로 영화. 넵투누스의 삼지창과 해양 지배 이미지가 강하게 반영됨
《오디세이아》 기반 작품들
포세이돈이 오디세우스를 괴롭히는 신으로 등장. 넵투누스와 동일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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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 넵투누스 이미지
-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넵투누스의 바다도 이 손의 피를 씻어낼 수 없다”는 대사로, 죄와 정화의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인용됨.
- T.S. 엘리엇의 《황무지》: 바다와 신화적 이미지 속에 넵투누스의 상징이 은유적으로 등장.
- 현대 판타지 소설들: 바다의 신으로서 넵투누스가 등장하거나, 그의 삼지창이 마법 아이템으로 재해석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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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투누스는 단순한 신화를 넘어, 자연의 힘, 인간의 욕망, 권위와 통제를 상징하는 존재로 현대 문화 속에서도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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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림자 다루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