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밭의 세계와 '자기 앞의 생'
연지 안에 다 있다 하나의 세계가
이제 활짝 폈는데 바람이 꽃잎을 떨어뜨리려 한다
안간힘으로 꽃잎이 버티지만 점점 꽃대와의 합은 멀어진다
어느 순간
꽃잎은 연지 안에 둥둥 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멸하겠지
이제 피어난 꽃봉오리
활짝 퍼져서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그 꽃잎 다 떨구고 덩그러니 남은 푸른 꽃턱
이미 완숙한 검은 씨앗을 담고 있는 노쇠한 짙은 회 갈빛의 꽃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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