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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란도 Jun 09. 2023

도시농업축제

6월의 한낮과 텃밭



한낮의 태양이 작열하였다. 나는 축제에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도시농업축제에 갔다가 텃밭에 물을 주었다. 미나리꽝에 물이 다 빠져있었기 때문이었다. 미나리꽝에 물이 찰랑거리는 모습을 보니 한결 시원하였다.



옆집 텃밭 쌤의 텃밭에서 한참을 밤달맞이꽃에 대해 얘기했다. 달맞이꽃은 번식력이 좋아서 내년에는 '달맞이꽃' 축제를 해도 되겠다는 얘기들이었다. 그렇다. 달맞이꽃 축제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이웃텃밭의 밤 달맞이꽃


밤 달맞이꽃



집에서 나는 축제의 노래들을 듣고 있다.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바람이 관통하니 시원하다. 그리고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집안의 전등을 켜지 않은 채로 6월의 오후를 지나고 저녁이 되어 가는 백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쪽 햇살이 실내로 들어오고 나는 한켠에서 낮과 저녁의 백야를 음미한다. 조금 있으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왠지 나는 졸립다. 이따 또 텃밭에 놀러 가야 하는데 말이다.




#월곶도시농업축제 2023/ 06/09 ~ 06/10 오후 세시 까지

#텃밭관람 #이웃과대화하는시간


#제5회도시농업축제_월곶포구_월곶텃밭농장_오후의풍경_사진




텃밭이 있는 이 공간은 월곶의 생명인 듯하다.

이 공간에 건물이 들어선다면 그야말로 바람길을 막아서 답답할 것이다.

갯벌바다와 연결이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빈 공간이 잘 유지되기를!

서로가 공유하는 빈 공간이 잘 보존되기를 바래본다.

빈 공간이 곧 공원 아니겠는가.



지나는 길에 행사 사진 찍다가~  전정수 텃밭대장님도 함께




오후의 잔디밭 풍경


전날 비가 왔는데! 이토록 햇볕이 쨍쨍할 줄이야!


넝쿨 터녈/ 저 외로 오이와 참외가 오르는 중이다


하늘빛이 선명하여...


텃밭 풍경


금요일 행사가 마무리되고... 나는 그저 둘러보았다



하늘과 땅과 사람과 그리고 축제


오후의 행사


꼬맹이들 모내기 체험 중


공원 안의 텃밭 농장


하늘빛이 광활하다


6월의 오후 햇살


아이들은 전통 놀이 중


저 옥수수 나무!


바로 이 움집 옆에! 움집은 체험용


마스코트!


노란 바람개비


삭소좀


삭소좀 꽃이 하늘 하늘 이쁘다


수련


수련


행사 장식 풍경
꽃밭


딸기...


이웃텃밭
이웃텃밭 땅콩


이웃텃밭의 꽃


카모마일


카모마일과 작약. 카모마일은 껓이 지고 있고 작약은 꽃이 이미 졌다. 어쩐지 이 풍경이 아름답다게 다가 온다. 피사체로서도, 사진 자체로도.


조우/ 토란과 수련의 조우


농장 안의 다랭이 논에 수련과 토란


월곶 잔디 공원 6월 오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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