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든다고 말하고 싶다.
흥미진진한 주식 투자 이야기라면 나는 작가인 버턴 말킬의 격언을 항상 염두에 둔다. "숨 가쁘게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물건을 사지 마라." 워런 버핏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박수갈채를 받는 투자를 조심해라. 대개 위대한 결정은 하품이 날 정도로 재미없다."
연간 수수료로 지불하는 투자금의 0.03퍼센트와 2퍼센트의 차이는 초기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전체 투자 기간을 감안하면 그랜드 캐니언의 협곡만큼이나 거대해진다.
뮤추얼 펀드, 인덱스 펀드, ETF 등 어떠한 형태로 투자하든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이라는 두 가지 주요 자산군으로 구성된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음과 양의 역할을 하는 이 같은 자산 배분은 당신을 더 부유하게 만들고 시장에 폭풍이 휘몰아칠 때도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감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균형이 잡힌 포트폴리오라면 적어도 다른 형태의 투자 자산인 채권을 포함해야 한다. 채권을 매수하면 미래에 원금과 이자를 갚겠다고 약속하는 정부나 기업과 같은 차입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6만 5,000명 이상의 미국 내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시장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거래한 투자자는 그렇지 않은 투자자에 비해 절반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요컨대 투자 포트폴리오는 비누와 같아서 많이 만질수록 작아진다는 격언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한 주식이 수년간, 이상적으로는 수십 년간,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두는 것이다.
5년 이내의 짧은 기간이라면 고금리 예금과 같은 안전한 수단에 현금을 예치하는 것이 좋다.
미래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의 행동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 가치가 즉각 상승하기를 원한다. 단기간에 시장을 이기면 스스로가 옳다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성공한 투자는 몇 달 혹은 몇 년간의 수익률과는 무관하다. 금융 전문 작가이자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니스트인 제이슨 츠바이크는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달성하려면 투자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시장을 이기는' 종목을 선택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말에 너무 흥분하는 일은 위험하다. 어떤 방법도 완벽하거나 영원하지 않다. 어쨌든 현명한 투자를 위해 아주 똑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투자를 하려면 올바른 행동이 필요하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투자자로서 당신의 임무는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것은 복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복리가 그 독특한 힘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제이슨 츠바이크는 "투자가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한다면 투자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투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는 공장처럼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과정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손을 대는 모든 조정은 거의 틀림없이 실수입니다. 사람들은 이 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기자들은 대부분 백만장자가 아니다. (경제 뉴스는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다.
시장의 조정은 벌이 아니다. 조정은 시장에 진입할 기회다.
좋은 날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당장은 투자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계속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투자 규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규칙은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비중은 한번 정하면 변경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추가로 투자하라. 자금이 필요하면 인출하라. 그게 전부다.
어떤 투자 방법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첫걸음을 디딘 후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는 단 두 가지 ETF 만으로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1. 주식 부문 : 9,000개 이상의 미국 및 해외 기업의 주식을 담고 있는 뱅가드 세계 주식 인덱스 펀드 ETF(티커 VT)
2. 채권 부문 : 미국 국채, 우량 기업 및 투자 등급 달러 표시 국제 채권을 담고 있는 뱅가드 단기 채권 ETF(티커 BSV)
"이 두 가지 펀드의 연간 보수율은 아주 낮아서 각각 투자금의 0.07퍼센트(VT)와 0.04퍼센트(BSV)에 불과하다.
미국 기업이 이미 해외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주식만 거래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 판단은 아니다. 평균적으로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매출 약 30퍼센트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참고로 미국 주식에만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연간 수수료가 0.03퍼센트인 뱅가드 S&P 500 ETF(티커 VOO)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해외 주식을 포함하는 다각화를 선호한다. 지난 10년 반 동안에는 미국 주식이 해외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으며 이러한 추세가 역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비중은?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식 60%와 채권 40%를 추천한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리밸런싱이란?
1) VT에 60%를 투자하고, BSV에 40%를 투자한다.
2) 1년 뒤에 계좌를 열어보니 비중이 VT는 65%, BSV는 35%가 되어있다.
3) VT 일부를 매도하고 매도한 금액으로 BSV를 매수한다.
이렇게 다시 비중을 VT 60%, BSV 40%를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