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렸습니다 7(완결)

by 아르노

그렇게 스페인 여행을 한 지 1년이 지나갔고, 이번에는 회사의 다른 형이 제안했다.

“너 이번에 여행 계획 없으면 나랑 파리, 이태리 한번 가보자”


그리고 난 또다시 떠나게 되었다.

파리에서의 3박 그리고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넘어가 로마까지 쭉 내려오는 9박 10일간의 일정이었다.

파리에서는 에펠탑부터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부터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센강 등 부지런히 다녔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도 우라노 부라노 섬을 가는 등 부지런히 보고 그리며 움직였다.

피렌체에서는 주변 소도시 산 지미냐노를 숙소 주인에게 추천받아 갑작스럽게 일정에 넣어서 갔다 왔다.

난 유럽의 대도시보단 소도시가 훨씬 좋았다. 왠지 나만 아는 공간을 조용히 방문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로마로 와서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등 여러 곳을 방문하고 그리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공항 내 짐을 부치는 사람들, 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설렌다.]


[우리를 파리로 데려다 줄 비행기, 시간이 없어 5분 만에 그렸다.]


[파리에서 어떤 지하철 앞에 있던 분수대, 파리에서 처음으로 본 조형물]


[파리에서 정말 많이 그렸던 센 강 주위 풍경]


[각종 예술가들이 좋아했던 몽마르트르의 세탁선]


[몽마르트르 언덕 위 아름답게 위치한 샤크레쾨르 성당, 조그만 비행기를 그려 그림에 재미난 포인트를 넣었다.]


[무작정 걷다가 쉬게 된 파리의 한 공원 내 카페, 파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파리 여행 드로잉 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


[베네치아 여행 드로잉, 베네치아임을 표현하기 위해 가면 축제 기간이 아닌데도 가면을 상징적으로 넣었다.]


[소도시 산 지미냐노 여행 드로잉, 이태리 여행 드로잉 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여행 드로잉이란 취미를 통해 내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라 하면, 아까 이야기했듯이 사소한 것에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정말 하루 자체의 의미를 매일 다르게 만들고 있다. 늘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는 막연히 못 할 거라고 생각해왔던 일들도 일단 부딪혀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정말 그림의 그도 몰랐던 비전공자 직장인이 이제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며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의외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당신은 할 수 있는 게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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