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아침 7시 30분 기상, 어제 한번 일찍 일어났다고 긴장이 그새 풀렸나 보다.
팔 굽혀 펴기 10개 완료, 조금 늦게 일어나니 머리도 멍하다.
명상 10분 완료, 명상을 할 때에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런저런 동작을 해보았는데, 기도하는 손 모양이 나에게는 제일 편안하게 느껴졌다.
읽고 있는 책은 "하버드 새벽 4시 반", 책에서 열정을 가지라는 말이 너무 자주 나온다.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1) 푹신한 침대
2) 방을 따스하게 해 준 보일러
3) 글 쓰고 재택근무를 가능케 한 노트북
오늘 기분 좋게 만드는 것들
1) 일어났을 때의 따스한 방 안의 공기
2) 감명 깊은 스토리 하나를 책(하버드 새벽 4시 반)에서 접했다.
아래와 같다.
어느 날 한 철학자가 자신의 세 제자들을 잡초가 무성한 땅으로 데려가 물었다.
"이 땅에 있는 잡초들을 없애려면 무슨 방법을 써야 하겠는가?"
그러자 제자들은 제각기 입을 열었다. 첫 번째 제자는 "불을 질러 태워버리겠다."라고 했고, 두 번째 제자는 "낫으로 베어버리겠다."라고 했으며, 세 번째 제자는 "농약을 뿌려 해결하겠다."라고 답했다.
철학자는 그들의 대답을 가만히 듣고만 있을 뿐 누구의 답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땅을 셋으로 나눠 각자가 생각해낸 방법대로 잡초를 없애도록 했다.
우선 불을 질러서 잡초를 태우겠다고 말했던 제자는 자신의 땅에 불을 태워 잡초를 순식간에 깨끗이 재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그의 땅에는 다시 잡초가 돋아나기 시작했고, 이윽고 무성하게 자라났다.
두 번째, 낫으로 베어버리겠다고 답한 제자는 팔다리가 아릴 정도로 열심히 잡초를 베었다. 하지만 역시 얼마 못 가 잡초들은 다시 무성해졌다.
마지막으로 농약을 쓴 제자의 땅 위에는 표면에 있는 잡초만 없어졌을 뿐 뿌리가 죽지 않아 앞의 두 제자의 땅처럼 다시 잡초가 무성해졌다.
결국 이들은 실망하여 잡초밭을 떠나버렸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철학자가 다시 세 제자들을 데리고 잡초밭으로 갔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잡초만 무성하던 땅이 어느새 푸른 보리밭으로 변해 있었다. 그것을 본 제자들은 깜짝 놀랐다.
철학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잡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쓸모 있는 작물을 심는 것이다."
이야기를 마친 교수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네들은 지금부터 이것을 머릿속에 기억해두게. 게으름은 밭에서 나는 잡초고, 성실함은 푸른 보리라는 걸 말일세."
3) 경매 공부를 시작했는데, 유튜브에 찾아보니 수많은 질 좋은 경매 강의들이 있었다.
오늘의 다짐
1)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내 채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많이 깨지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핸드폰의 사용을 줄여야겠다.
2) 유튜브를 통해 경매 강의도 들어야겠다.
3) 하루에 꼭 야채와 과일은 먹어야겠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1) "경매를 배우고 싶어 학원을 알아보았는데, 유튜브에도 질 좋은 강의들이 많았다!!
진짜 시대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집 근처 학원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며 배웠는데, 수업이 만족스러운 경우도 있었지만 그 반대로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요즘, 경매에 꽂혀서 집 근처 경매 학원을 알아보다가 문득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경매"라고. 진짜 초급자부터 경력자까지 여러 수업이 많았다. 일단 유튜브에서 이런저런 수업을 듣고 나서 더 필요하면 학원을 등록하거나 해야겠다.
2) 영화 'I AM MOTHER'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다!!
우연히 본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로봇과 인간의 스토리를 담은 I AM MOTHER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넷플릭스에 나와있는 걸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퇴근 후에 보았다. 내용은 대충 로봇 하나가 사람을 키우는 내용인데,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 심하게 다친 사람이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데, 이 사람은 로봇을 믿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로봇이 키운 소녀가 수술을 대신 진행하게 되는데, 수술 장면을 로봇이 보면서 지시를 한다.
나는 언젠가는 로봇이 인간의 모든 수술을 하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 보니 이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수술로봇을 찾아보니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라는 회사가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이며,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1999년 처음 출시하여 현재 많은 나라에서 산부인과, 외과, 비뇨기과, 심장, 흉부외과 등의 여러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시총은 105조이며, 현재 가격은 813달러이기에 한 주 정도 사려고 하다가 "존슨 앤드 존슨"이 이를 뒤쫓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회사는 이미 의약분야나 생필품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며, 시총 또한 몇 배가 높다. (시총은 460조이며, 현재 가격은 159달러이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로봇수술과 관련된 여러 기업을 M&A하고 있었다.
"존슨 앤드 존슨"은 예전에 배당성장주 책과 강의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회사이기에 소액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나는 어떤 기업을 투자할 때에는 많은 분석을 하지만 그냥 그 분야 1위 기업을 살 때도 있다. 머리 아픈 분석 없이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이렇게 투자하기도 한다. 이 전략이었다면,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샀어야 하는데 나는 왜인지 모르게 "존슨 앤드 존슨"이 막강한 자본력으로 결국에는 이 시장을 정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존슨 앤드 존슨" 더 샀고,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관심종목에 넣어두었다.
3) 치킨을 먹는데 반이나 남겼다!!
오랜만에 치킨을 먹었다. 집 근처 옛날 통닭을 파는 가게가 있어 직접 가서 포장해왔다. 원래는 서브웨이에서 샐러드를 먹어야 했지만, 오늘은 그냥 치킨이 당겨 사 왔다. 한두 조각 먹다 보니 어느새 배 부른 게 살짝 느껴졌고, 나는 바로 먹다 남은 치킨을 락앤락 통에 넣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평소 닭 한 마리는 우습게 클리어하는 나였지만, 소식한 지 이제 겨우 3일 만에 이제는 배부름을 천천히 느끼며 소식하게 되었다니! 아 맛없는 건 아니었다.
오늘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1) 늦게 일어났지만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오늘 알람을 맞춰놓긴 했는데, 평소에 3개를 맞추는 나였지만 하나만 맞춰놓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그 하나를 끄고 계속 자버렸다. 결국 5시보다 2시간 30분 늦은 7시 30분에 눈을 떴지만 굳이 스트레스받지 않았다. 늦게 일어난 나를 받아들이고 모닝 루틴에 들어갔다.
2) 회사에는 정말 사소한 일이라도 본인에게 주어지면 화부터 내는 한 분이 있다. 그 분과 오늘 같이 엮인 일 하나가 있어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 일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맨날 이런 일만 하고 너무 싫다"
"이거 메일 자세히 보시면, 간단할 거예요 제가 다시 정리해서 공유드릴게요"
평소에는 밝으신 분이지만 일 쪽으로는 다 부정적이시다. 이 분과 잠깐 이야기 나누면서 달래 드렸다. 달래 드리면서 여러 말을 해드렸는데, 그 위로의 말이 나 스스로에게도 다가왔다. 회사 프로젝트 내용이 담겨있는 대화라 다 쓰지는 못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회사일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어찌 되었건 시작하고 끝도 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어찌 못하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런 부분을 스트레스받으세요."
3) 나는 평소 전자책을 들고 다니며 책을 읽는데, 하필 재택근무 기간에 이 전자책을 사무실에 두고 와버렸다. 그래도 계속 책을 읽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집에 있는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