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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노 Nov 19. 2021

나의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을 품어야 합니다.

김종만 배우님의 세바시 강연 요약


안녕하세요 아르노입니다.


오늘은 할리우드 배우 김종만님의 세바시에서 하신 강연, 도전에 대한 묵직한 강연 하나를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자칭 종맨 김종만 배우님은 본인을 덤덤하게 소개하십니다.


저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배우입니다.

애플 광고도 찍었고요, 넷플릭스 드라마 몇편에도 출연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


여러분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에 포기하지말고 한번 더 도전을 했으면,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하기"


뭐 대단한거 이야기 하나... 하실텐데, 그런 건 아니고요.


저는 10년 전, 30대 중반의 나이로 대학로에서 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기에 대한 강연도 같이 하면서 제법 안정된 생활을 했었죠.


근데 제 마음 한켠에는 '이렇게 살다가 죽는거 아니야'라는 큰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30대 중반이다보니 제 삶의 리셋이 필요한 게 아닌가 스스로 계속 고민 했습니다.


그때 당시 희귀병도 있었어요. 점점 저는 말라갔죠.

그러면서 솔직히 그냥 죽어버릴까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은거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 그럼 내가 진짜 살고 싶은 방향대로 살다가 죽자'


그래서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3년만 견뎌보자는 생각으로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고요. 제가 영어 한마디도 못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주위에 많은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I don't know.", "I'm stupid, please help me."

매일 내뱉고 다녔습니다.


대학로에서의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계속해서 그렇게, 무작정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얻어 연기 스쿨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제임스 프라이스라는 제 연기 스승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첫번째 수업에서 그러시더라고요.

"Act before you think."

생각하기 전에 행동라하는 거죠. 이 말은 제 삶의 네비게이션이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처음에 13명이 등록한 연기 스쿨에서 졸업생 최종 6인에 포함되었습니다.

'아무리 미숙하더라도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무작정해' 스스로 되뇐 결과였습니다.


주위에서 그럽니다. 힘들지 않냐고.


힘들죠, 왜 안힘들겠습니까?


근데 궁금해요.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이런 호기심이 있으니깐 계속 할 수 있더라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디션을 봤습니다. 엄청 많이 봤고, 엄청 많이 떨어졌습니다.


모던 패밀리 오디션도 봤는데, 미국 억양이 아니라고 바로 떨어졌습니다.

서럽더라고요. 떨어지고 셀카를 하나 찍었어요. 이 서러움을 잊지말자고요.


계속 도전을 해서 결국 넷플릭스 드라마 하나를 찍게 되었고, 이 출연을 계기로 저에 대한 대우가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개인 트레일러도 주고, 주위에서 알아보시기도 하셨습니다.


근데 제일 달라진 건 저에 대한 제 스스로의 생각이었습니다.

'이게 가능하구나, 내 꿈이 헛된 꿈이 아니었구나'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자신감으로 다시 여러 오디션들을 계속해서 봤습니다.

그 결과 speechless 시즌3에도 출연하게 되었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여러 오디션들을 보러다녔습니다.

결과 상관없이 오디션 자체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원래 오디션을 봤던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로 애플 광고를 찍기도 하였습니다.


김종만 배우님은 마지막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 하십니다.


전 힘들면 파티를 합니다. 힘들면 그냥 파티를 열어요.

주위 사람들을 다 초대하는거죠.


그리고 거기서 제 꿈에 대해 스피치를 합니다.

1년 전에도 파티에서 스피치를 했었는데요, 거기서 이야기했던 꿈들은 모두 못이룬 상태입니다.

그치만 이렇게 세바시 강연을 하고 있잖아요!


실패냐? 실패는 아닙니다. 꿈으로 가는 길 중간에 와있죠.


영화에서 저를 안써주니깐 제가 주인공인 영화를 제 스스로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거죠.


하루는 제가 정말 힘들어서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그냥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영상이었는데요,

제 팬인 아역배우 한분이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미스터 종맨! 슬퍼마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요.

당신에게 필요한 건 허그네요.

아이 허그 유

절대로 포기하지 말았으면 해요."


여러분 힘들어도 계속 하세요.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사용하세요.

그래도 힘들면 주위를 보세요.

당신을 허그해줄 사람들이 분명 있으니깐요.


"Act before you think."

여러분 안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으세요.


이상입니다.


다음에도 좋은 강연 요약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 채널 : 아르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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