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끔 장애물투성이로 느껴질 때, 스트레스가 많을 때면 일기를 쓴다. 써놓고 한 달쯤 뒤에 읽어보면 다 별것이 아니다. 문제란 언제나 그런 것이다.
1.
인생이 가끔 장애물투성이로 느껴질 때, 스트레스가 많을 때면 일기를 쓴다. 써놓고 한 달쯤 뒤에 읽어보면 다 별것이 아니다. 문제란 언제나 그런 것이다.
2.
뮈사르에게 그렇게까지 지독하게 일해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파스칼 뮈사르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내일이 있으니까요. 전 어쩌면 정원사의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지금 심은 풀이 작고 약하다고 놔둘 순 없죠. 계속 물 주고 돌봐줘야 해요. 그래야 결국 아름드리나무가 될 거예요.”
3.
결국 파티는 끝이 났고, 어둠 속에서 클레멘트는 뒤늦게 깨닫는다. 선물을 지키느라 파티를 놓쳐버렸다는 것을. 클레멘트는 말했다. “그 후로 저는 결심했어요. 인생에서 다시는 바보처럼 파티를 놓치며 살지 않겠다고요. 남을 돕고 사는 것도 그래요. 그건 곧 인생이라는 파티에서 케이크 위 촛불처럼 반짝이는 순간이죠. 내 돈과 재산이 없어질까 걱정하면서 그 파티를 즐기지 못하는 바보 같은 짓은 안 할 겁니다.”
4.
살아서 기어 다니는 게 어디고, 그러다 좀 더 나아져 걷게 되니 또 이게 어디냐 싶었다.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감사할 일뿐인 거죠. 공부하기 힘들다, 영어 못해서 왕따다, 동양인이라서 비주류다, 이런 건 다 ‘그래도 나는 살아 있다’는 명제 앞에선 하찮은 핑계일 뿐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