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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문장]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by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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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할 때는 먼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환경을 만들어놓은 후에, 성장을 할 수 있는 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들을 골라내야 한다.

1.

고스톱에서 아무 장식이 없는 카드를 일정 개수 이상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게임에서 졌을 때 두 배의 돈을 내야 하는 규칙이 있다. 기본적으로 여러 카드가 그 나름의 역할이 있고, 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점수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카드를 모아야 하지만, 여러 카드를 골고루 가지고 있어야만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 투자도 그렇다. 투자를 할 때는 먼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환경을 만들어놓은 후에, 성장을 할 수 있는 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들을 골라내야 한다.


2.

금융위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경기가 좋고 금융시장이 붐일 때마다, 투자자들은 과도한 위험을 추구했다. 앞으로도 계속 잘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엄청난 빚을 쌓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이 버블은 아주 짧은 시간에 무너졌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3.

어떤 사람이 지금 그늘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이 아주 오래 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 성공적인 투자에는 시간, 규칙, 참을성이 필요하다.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있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때로는 시간이 걸린다. 임신한 여성 9명이 있다고, 한 달 만에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

― 투자자는 평생에 스무 번밖에 쓸 수 없는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자세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밖에 내가 항상 마음속에 새기는 버핏의 조언도 나누고 싶다. 나는 거의 매일 그저 앉아서 생각하기를 고집한다. 이는 미국 비즈니스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나는 읽고 생각한다. 더 읽고 더 생각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덜 즉흥적인 결정을 한다.


4.

달리오의 전략은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의 창업자조차도 시장을 정확히 예측해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그는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가져갈 수 있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갖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경제의 변동 상황을 언제든 수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것이 투자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5.

수익률과 위험도의 적정한 비율을 찾았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할 것이다. 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반드시 수익률에서 수수료 등의 비용을 빼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6.

불황에는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낮추어 경기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디레버리징에는 불가능하다. 디레버리징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이자율 때문에 너무나 많은 신용이 창출되면서 생긴 상황으로 이자율을 더 낮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디레버리징이 닥쳤을 때 국가는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내 시장의 자산을 사들이면서 자산 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 해결해왔다. 좋은 예가 미국의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이후의 상황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양적완화정책을 통해 곤란에 빠진 모기지 관련 자산과 미국 10년 국채를 사들여 자산 가격을 유지시켰다. 장기적으로 경제를 키우는 것은 생산성이다. 하지만 이 중간에 단기적으로 경제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신용을 창출하고 거래를 유도하는 금융 시스템이다. 이 사이클을 읽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 소득, 부채의 관계다.


7.

100% 확실성을 보장할 수 있다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연구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높은 확률이 반복될 때 우리는 목표에 훨씬 더 빨리 다다를 수 있다. 수익을 낼 확률이 높은 투자를 반복하는 것이 투자의 대가들이 걸었던 성공의 길이었다. 투자의 대가 역시 낮은 확률일지라도 실패를 피할 길은 없다.


8.

여러 곳에 자산을 배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매년 어떤 자산이 많은 수익을 낼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매년 하나의 자산을 찍어 투자한다면 엄청난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9.

자산배분을 하고 나면, 리밸런싱을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리밸런싱은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자산을 사고파는 것이다. 앞의 예에서 자산배분을 주식에 80%, 채권에 10%를 투자했다. 그런데 세 달 뒤에 보니, 주식이 엄청 올랐다. 처음에 투자금 1000만 원 중 8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고 100만 원을 채권에 투자했다. 100만 원은 현금성 자산인 예금에 넣어두었다. 세 달 후 주식이 10% 올라 주식 부분은 880만 원이 되었고 채권은 5% 떨어져 95만 원이 되었다. 예금은 그대로 100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것이 변했다. 우선 전체 자산은 1075만 원이 되었다. 이 중 주식은 880/1075이 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로 늘었다. 채권은 95/1075가 되면서 9%로 줄었고 현금 자산 역시 100/1075이 되면서 9%로 줄었다. 자산배분이 원래 의도했던 것과 달라졌다. 이를 고치는 일을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전체 자산 1075만 원에서 주식이 전체의 80%가 되려면 860만 원이어야 하니, 차액인 20만 원어치의 주식을 판다. 이 돈을 가지고 채권 부분을 10%로 채우기 위해 12만 5000원어치의 채권을 사고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 유지해 원래의 자산배분 비율로 조정한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저절로 한 일이 있다. 가격이 올라간 자산을 팔아 수익을 실현한 것이다.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특별히 금융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다. 다만 이제 이것을 시스템적으로 꾸준히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과정을 반복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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