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절제의 기술

by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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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는 계속해서 쾌락 쳇바퀴를 달리는 행위, 새로운 쾌락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행동을 멈추는 데 쓰여야 한다.

1.

스토아철학의 관점에서도 욕망과 꿈을 가지는 일이 그 자체로 부당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꿈의 윤리적 가치를 깊이 생각할 의무가 있다. 즉, 절제의 기술을 배워야 할 이유가 우리에게 특별히 대단한 인내력이 있다는 걸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절제는 계속해서 쾌락 쳇바퀴를 달리는 행위, 새로운 쾌락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행동을 멈추는 데 쓰여야 한다.

2.

슈워츠의 책이 절제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그가 추천하는,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이다.

첫째, 선택의 자유를 어떤 방법으로든 자발적으로 구속한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의 5장에서 나는 이런 실천을 미학적 프로젝트로, 곧 삶의 예술로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가장 좋은 것만 찾는 대신 ‘그럭저럭 괜찮은 것’을 찾는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가 늘 최고만 추구한다면 영영 만족할 수 없다. 슈워츠는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그럭저럭 괜찮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다. 그는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고 주장한다.

셋째,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어본 경험이 많을수록 우리가 품은 소망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더욱 커진다. 악순환의 고리인 셈이다. 대체로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은 것보다 삶에 대한 통제권이 훨씬 적다.

넷째, 우리가 내린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제대로 된 결정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째,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덜 기울인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물론 대단히 힘든 일이다. 잘 알다시피,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니까. 슈워츠가 말하는 이 다섯 가지 방법은 절제의 기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충분히 귀 기울일 만하다. 이 방법의 핵심은 항상 최대의 만족을 얻으려는 생각이 삶을 망친다는 것이다. 슈워츠는 적당히 만족하는 법, 덜 가져도 만족하는 법을 배울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무한한 선택의 자유를 이상적으로 여기는 태도는 이런 생각과는 철저히 모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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