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탤런트코드

by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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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라.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은 오래 유지된다

1.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할수록 결국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민첩하고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마치 얼음으로 뒤덮인 비탈길을 오를 때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같다.

2.

심층 연습을 할 때는 이 세상의 일반적인 규칙들이 잠시 통하지 않는다. 훨씬 효율적으로 시간이 사용된다. 작은 노력이 모여 오래 지속되는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실수를 포착해서 그것을 실력으로 바꿀 수 있는 지렛대 위에 서 있는 셈이다. 현재 능력보다 살짝 위에 있는 목표를 선택하고,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요령이다. 무턱대고 하는 헛수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것이 중요하다.


3.

어째서 속도를 늦추는 것이 그토록 효과적일까? 미엘린 모델은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속도를 늦추면 더 철저히 실수에 집중하게 되므로 매번 신호가 발사될 때마다 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고 싶다면, 정확성이 생명이다. 풋볼 코치인 톰 마르티네즈Tom Martinez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를 좋아한다.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천천히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둘째, 속도를 늦추면 연습하는 사람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스킬의 내적인 청사진, 다시 말해 서로 맞물려 있는 스킬 회로들의 형태와 리듬을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4.

그는 자서전인 『우든』에 이렇게 썼다. “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라.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은 오래 유지된다.” 또한 존 우든의 제자였던 스웬 네이터와 갈리모어가 함께 쓴 『학생이 배우지 못했다면 제대로 가르친 게 아니다』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자동적으로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복은 학습의 열쇠다.”


5.

30년 전 도요타는 중견기업이었다. 지금은 세계에서 제일 큰 자동차 제조사로, 순이익이 116억 달러에 달한다. 분석가 대부분은 도요타의 성공이 ‘가이젠’ 전략 때문이라고 한다. 가이젠이란 지속적인 개선을 뜻하는 일본어로, 간단히 말해 기업 버전의 심층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이젠은 작은 문제들을 찾아내 개선하는 과정이다. 잡역부에서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도요타의 모든 사원은 문제를 발견하면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모든 공장 바닥에 뽑을 수 있는 코드, ‘안돈’이 있다). 도요타에서 이루어지는 개선 대부분은 사원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대개 사소하다. 예를 들어, 부품 통 위치를 30센티미터 옮긴다거나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변화가 누적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도요타는 해마다 각 조립 라인에 새로운 아이디어 1000여 건을 시행하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약 100만 건을 시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기의 비틀거리는 걸음마와 비슷하게 단속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는 도요타는 자동차를 만드는 거대한 클라리사와 같다. 누적되는 작은 변화는 겹겹이 감긴 미엘린층에 해당하며, 이것은 회로가 각각의 구성 요소를 좀 더 빠르고 원활하게 정확히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6.

켄터키 조지타운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의 정문 위에는 다음과 같이 완벽한 심층 연습의 강령이 적혀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다섯 번 질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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