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썼다면 아마도 꾸준히 쓰지 않았을 거예요.
1.
일상의 소소한 사건을 이야기할수록 사람들은 많이 공감할 거예요. 자잘한 스토리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스타 작가들은 그런 작은 이야기를 잘 써서 되는 거랍니다.
2.
필사를 한다고 해도 곧장 그 작가처럼 내 글이 써지진 않아요. 한번 해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돼요. 좋아한다고 해도 이미 창조된 걸 읽어 흡수하는 것과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건 천지 차이니까요. 하지만 그걸 고민하고 결과물을 내기 위해 애쓰다 보면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 또한 선명해져요
3.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썼다면 아마도 꾸준히 쓰지 않았을 거예요. 자신을 믿고 노력을 게을리하게 됐겠죠. 쓰지 않는 칼은 자연히 녹슬게 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하죠. 물은 계속 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자갈에 이끼도 끼지 않고 반질반질해지며 더러운 물도 쓸려 내려가게 되죠.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쓰고 내일도 써야 점점 나아져요.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대가들도 날마다 일정 분량을 정해놓고 반드시 쓴다고 합니다. 계속 쓰지 않으면 문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계속 쓰는 걸 포기하지 않는 거예요. 하물며 이제 막 에세이를 써보려는 우리가 날마다 쓰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문장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고 뭐라도 써야 하는데 정말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필사하는 것도 좋아요. 손가락에 쓰기의 감각을 계속 길들이는 게 필요해요. 손을 쉬게 하지 마세요. 뭐라도 쓰고 난 뒤 마침표를 딱 찍었을 때 어깨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목을 좌우로 꺾을 때의 그 개운함을 날마다 경험해보세요.
4.
출력해서 읽으면 고칠 게 보인다
5.
에세이를 쓸 때 ‘뭘 쓰지?’라고 고민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책장에서 다른 에세이를 뽑아 읽어보세요. 그 작가가 쓴 주제를 가지고 나의 생각이나 경험을 써보는 겁니다. 주제는 같아도 내용까지 같을 수는 없거든요. 다른 에세이에서 언급한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뭘 쓰지? 쓸 게 없어’라는 고민은 고민거리가 되지 않아요.
6.
에세이를 쓰려는데 막막하다면 에피소드 모으기를 열심히 해보세요. 저는 주로 스마트폰 메모장을 이용해요. 어떤 상황을 적고 내가 느낀 감정, 기분 등을 간단히 적어놔요. 나중에 그걸 보고 A4 1장 반에서 2장 정도 분량으로 늘려서 써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일단 시작이 막막하진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