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발뮤다 창업자의 자서전

by 아르노


책표지.PNG
아무리 내게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역전할 기회는 늘 있다.
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 전부를 걸었을 때에야 비로소 역전할 수 있었다.


1.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작업을 하며 매일매일 새로운 발견을 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반 년쯤 지난 뒤에는 동네 그릇 가게에 찻잔이나 밥그릇 등을 납품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그때 봤던 아버지의 모습, 사람이 진심을 다해 어떤 일에 전념할 때 뿜어내는 기운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진심은 많은 것을 움직이게 한다. 어떤 꿈을 꾸든, 무엇을 목표로 하든, 그건 자유다. 경험이 없으면 모르는 게 당연하다. 무지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모르는 게 있다면 알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모르는 게 어때서? 뭐가 나쁜데? 부끄러워할 것 없다. 나는 단지 이게 하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아버지는 온몸으로 자신의 진심을 뿜어냈다.


2.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게 하나 더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는 언젠가 끝이 난다. 인생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수년 뒤의 멋진 날을 그리거나 장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이야말로 인생의 축제날이다. 다시 말해 지금이 내 인생의 절정인 것이다.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든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3.

여행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그것은 성공이나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다른 종류의 거였다.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감각을 기르면서 나는 살아 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가고 싶은 장소를 선택하고, 스스로를 지켜내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아름다운 장면을 수도 없이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일을 한 건 아니지만, 살아가고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살아 있다고.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마음이 불편한 적도 없다. 이 여행이야말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이기 때문이다. 원래 그랬던 게 아닐까? 어떤 장소나 집단에 정착해서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라고 생각하는 게 틀렸던 건지도 모른다. 변화가 많고 불안정해도 여행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인생이, 우리의 자리인 것이다. 오히려 소속이나 직업 같은 것들이야말로 불안정한 것이 아닌가? 몸뚱이 하나와 발을 딛고 서 있을 지면만 있다면 인간은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여행을 통해 그 사실을 온몸으로 배웠다.


4.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언제나, 누구나, 그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가진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건 틀린 생각이다. 아무리 내게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역전할 기회는 늘 있다. 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 전부를 걸었을 때에야 비로소 역전할 수 있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핵심문장] 단단한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