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일터의 문장들

by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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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더 멀리 더 높이 봐야 해요.
그 근본이 더 이상 직장은 아니라는 거예요.

1.

달라진 세계에서 살아가는 공식을 네 가지로 정리했죠? 원래 제 솔루션 노트에는 열 가지가 넘었는데 확 줄여서 핵심만 남겼어요.

첫째, 온택트로 비대면 관계를 활성화하고

둘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온라인에 다양한 내 가게를 입점시키고

셋째, 인디펜던트 워커로 조직에 연연하지 않는 독립적인 인재가 돼서

넷째, 세이프티를 기준으로 안전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는 거죠. 이 네 가지 공식에 맞춰서 자기 시나리오를 쓰면 됩니다.


2.

결론은 더 멀리 더 높이 봐야 해요. 각자 필요한 데이터, 필요한 레이더가 있어요. 내 꿈이 무엇인가에 따라 자기만의 속도와 밀도를 조절해야 해요. 무엇보다 근본이 있어야 움직임이 좋아집니다. 본캐가 확실하면 부캐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죠. 그런데 그 근본이 더 이상 직장은 아니라는 거예요.


3.

갈수록 한 국가의, 한 집단의 발전 여부는 ‘얼마나 다양성을 수용하는가’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과 대기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 단일 기준 적용해서 줄 세우면 그 집단은 퇴보한다고 송길영은 강조에 강조를 거듭했다.


4.

“사람들은 제게 묻죠. ‘발레는 어떻게 해요?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요?’ 저는 이렇게 묻는 사람의 지속성을 못 믿어요. 먼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질문하고 그다음엔 ‘뭘 공부하면 되는지?’를 물어야죠. 적성에 맞으면 오래 하고 싶고 오래 하려면 탐구하게 돼요. 계속한다는 건 그냥 숨 쉬듯이 놓지 않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래 한 사람이 보여주는 우주는 깊이가 달라요. 그 시간을 들였기 때문에 찾은 우주예요.”


5.

크리에이터로서의 정구호의 뇌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정구호의 뇌는 다르게 작동된다. 5초 만에 그림이 떠오르는 디자이너의 뇌와 협력자들에게 자기 생각을 반복적으로 설명해도 결코 지치지 않는 리더로서의 뇌. 기본에 충실한 미니멀한 뇌와 약간의 혁신을 더하는 아방가르드한 뇌. 그러나 그 모든 전방위적인 활동의 핵심은 ‘잘 버리고 알맹이만 남기는’ 그만의 정리 능력이 아닌가 한다. “창조의 핵심은 정리, 큰 덩어리만 남기고 다 버려야 한다”는 정구호의 말은 물질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요긴한 정돈의 기술이다.


6.

일상에서 군더더기는 뭐죠? 너무 많이 먹는 거죠. 식탐이 많아서 어릴 때는 먹을수록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과음하거나 과식하면 찌꺼기만 쌓여요. 그럴 땐 ‘왜 이러고 사나’ 자괴감이 듭니다. 요즘엔 쓸데없이 비싼 물건을 사거나 소유하는 것도 군더더기처럼 느껴져요.


7.

산문집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느긋한 리듬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장기하의 노래에서 산울림의 그림자를 발견한 것과 같달까요. 고맙습니다. 하루키의 영향을 받았어요. 소재 고갈이 올 때마다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으며 반성했죠. 이렇게 사소한 소재로도 글을 쓸 수 있다니. 일상에 무궁무진한 소재가 있구나!


8.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 네. 두각을 나타낼 수 없는 건 다 포기해요. 세상에 잘하는 사람은 너무 많고, 잘하지 못하면 고통받으니 신속하게 단념하는 거죠. 돈에 욕심을 안 부리는 건 재력에 두각을 나타낼 자신이 없어서예요. 저는 가창력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없어요. 그렇게 하나둘 포기하다 보면 알게 돼요. 포기하며 알게 된 것이 무엇인가요? 최고가 없으면서 내가 1등 할 수 있는 분야는 ‘개성’이라는 걸. 개성을 살리면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겠구나! 나 혼자 게임 해서 1등을 해야겠구나! 이를테면 축구가 아니라 혼자 뛰는 달리기를 선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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