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업 발전에 중요한 요소는 사람, 물건, 돈, 즉 인재와 상품 및 설비, 자금과 같이 눈에 보이는 자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업 경영의 목적을 담은 경영이념이나 경영철학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눈에 보이는 자원과 마찬가지로 기업이 번영하고 존속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자금력이 있고 아무리 우수한 인재를 모집한다고 해도, 그 기업의 이념이나 철학 명확하지 않고 직원들을 결집시킬 수 없다면 조직으로서의 힘은 발휘되지 않을 것입니다.
3.
경영이념이나 경영철학은 그 기업의 풍토나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4.
훌륭한 기업 문화는 중소기업 성장의 근간이 됩니다.
경영자는 기업의 사명과 목적을 명확하게 해 견실한 기업 문화를 만들고 직원과 가치관을 합치해가는 것에 최대한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훌륭한 경영이념에 기초한 기업 문화가 있으면 직원은 마음 깊이 찬동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5.
저는 저를 마음 깊이 존경하고 저 대신 직원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그런 간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조직을 운영해나가는 데 절대적 조건입니다.
6.
누군가에게 목표를 주고 실적을 올린다면 좋은 평가를 해줘야 할 것입니다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필사적으로 노력한 사람에게는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를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 일할 동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결과의 수치만이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7.
경영자가 현장에 있지 않으면 사풍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경영자가 현장에 나가야 합니다. 이익은 현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의 직원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현장에 가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8.
교세라의 경영이념은 '전 직원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추구하는 동시에 인류, 사회의 진보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즉 회사가 직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직원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직원의 행복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저는 대충대충 일하고 있는 직원을 엄하게 꾸짖을 수 있는 겁니다.
9.
중소기업은 돈이 없을뿐더러 기술도 없어 의자 할 수 있는 것은 거기에 모여든 직원들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의 마음을 사장을 중심으로 결속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직원을 홀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중소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직원들을 홀리려면 우선 직원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10.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 되려면 경영자의 마음가짐이나 철학이 중요합니다. 다른 기업이 관심을 갖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훌륭하게 만들어야 경쟁력이 생겨납니다.
11.
매우 작은,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게 하듯 전 직원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필사적으로 일에 몰두하고 지루한 노력을 연속적으로 이어간다면, 곤란하다고 생각했던 기술 개발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지루한 노력의 축적이 교세라의 기술 기반을 다지고 지금의 발전을 가져와준 비결이기도 합니다.
12.
인재가 모이기 어려운 3D 업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어떤 기업에나, 어떤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나 필요한 것이지요. "당신의 일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최선을 다해줘야 합니다."라고 의의를 부여해 주는 것이 바로 경영자의 역할인 것입니다.
13.
영업 직원들에게 '이걸 팔고 와라. 저걸 하고 와라'하는 식으로 명령하는 것만으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파는 것이 어떤 사회적 의의가 있는지, 또 우리 회사에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당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14.
당신 자신이 부디 지금 하시는 일의 존재 이유를 구축해 대의명분을 만들고 그것을 직원들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그것이 가능하다면 사장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5.
당신이 먼저 꿈과 목표를 만들고 직원들에게 그것을 호소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제로 상태입니다. 마이너스의 당신이 제로로 돌아와 출발 지점에 막 섰을 뿐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이 솔선수범해 선두에 서서 일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16.
저는 자주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을 하라'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경영자에게 하는 말이었지요. 또 간부나 부장, 이바 기업의 프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을 하는 것은 우리들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과제이며, 직원들은 노동기준법에 준하여 거기에 맞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사장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한두 시간 정도 잔업 해서 도웁시다' 하는 기분이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도록, 즉 자발적으로 '도와줍시다'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직원들의 능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17.
영업을 해도 계속해서 거절당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경영철학 안에서도 '더는 안 되겠다고 할 때가 일의 시작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8.
저는 인간이 당초 가지고 있는 능력은 극단적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업무를 구성하는 '가치관'을 통해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9.
경영을 관리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당신 수준의 능력이 없더라도 직원이 그것을 쫓아 경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경영의 실태를 체크하는 구조만 있다면 커다란 실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20.
기능별로 세 가지 분야로 나누고 그 기능에 적합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겁니다.
당신과 같이 제안, 영업, 설계 및 시공 관리 전부를 혼자서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문을 한 명에게 맡기는 것은 포기하고 기능별로 나눠 각각의 분야에서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
한 가지 일에 정통한 사람에게 다음의 기능을 익히게 해 조금씩 업무 범위를 확대해나가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전체 업무를 혼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22.
가정을 약간 희생해서라도 일해주는 충성심 있는 사람, 애사 정신이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인재를 쉬이 구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잘 대해줄 때 비로소 되돌아오는 것임을 잘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현장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이익이 나는가를 알도록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24.
저는 그저 지식으로만 익힌 것이 아니고 경영이나 생활에 있어서도 인간으로서의 바른 모습을 갖추도록 계속 노력했습니다.
경영자로서 먼저 훌륭한 인격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장은 최종적인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때 훌륭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즉 마음의 좌표 축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결정의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26.
리더는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항상 창의적인 것을 집단에 도입해야 그 집단이 진보하고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리더는 그 집단을 결국 쇠퇴의 실로 빠뜨리게 합니다.
그 창조라는 것은 단순히 마음먹는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와중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