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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대략 1,000권을 읽어보니...

by 아르노


그동안 책을 대략 1,000권을 읽었다.


핵심문장에 올린 책 426권

(그간 읽은 책 중에서 괜찮은 문장이 있었던 책들만 올렸다. 읽으면서 인상 깊은 문장이 없었던 책은 올리지 않았어요.)


리디 페이퍼를 통해 읽은 전자책 617권

(핵심문장에 올린 책과 읽은 전자책 일부는 겹칩니다.)


그리고 오가며 들은 윌라 책.



권수는 파악이 안되지만 그래도 150권 정도는 되는 듯해요.

(들을 때 늘 2배속으로 들었거든요.)

이건 예전에 사용했던 계정이고, 지금은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계정을 사용 중이죠.


결론적으로 합치면 한 1000권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더 되거나 약간 부족한 정도일 듯)


19년 말부터 돈을 모르는구나 깨닫고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깐

1년에 대략 300권 이상은 읽은 것이죠.


책을 읽게 된 계기


입사하고 한 7년 차였나,

어느 날 보니깐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돈이 2천만 원밖에 없었습니다.

나만 이런가 해가지고 옆에서 일하던 동기에게 물어보니 2억을 모았다는 거예요.

pc방만 다니던 동기였는데,,,(아 그래서 많이 모은 건가.)


아무튼

'와 이거 진짜 잘못되었구나 뭔가 이상하구나' 알게 되었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무슨 책을 읽어라 알려준 것은 아니었어요.


부자가 되려면 돈을 많이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검색하니

책부터 읽으라고 해서 책부터 찾았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답글 달아주신 분 진짜 감사하다.)


공부를 안 하던 학생은 아니었기에 무언가를 보고 지식을 습득하는 건 익숙했는데,

돈에 대한 책을 본다는 건 정말 생소했어요.


한국 학교교육의 특성상 금융 문맹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잖아요.

돈을 모르고 학교생활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한 거죠.

사실 돈을 모른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고요.


금융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다 보니 어떤 지식이라도 쌓아야 했죠.

그래서 책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추천받은 것도 아니라서 그냥 바로 서점에 갔어요.

그리고 매대에 있는 주식 부동산 책들을 한 권씩 샀죠.


그때 처음으로 산 책이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였고,

주식은 아마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들"이었을 거예요.


사실 피터 린치 책은 너무 두꺼워서 사놓고 읽지를 않고 있었어요.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부터 읽었죠.

아 처음에는 책을 손에 놓은지 오래된 터라 진짜 안 읽히더라고요

이 책 읽는데만 한 달이 걸렸습니다.

이 때 갭투자부터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개념들을 알게 된 거예요.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부터 '진짜 돈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

부동산 투자 시에 억 단위의 돈이 필요한 게 아니구나'

주식투자할 때는 재무제표를 반드시 봐야 하는구나' 등등


그동안 몰랐던 그레이 영역이 점점 밝아졌죠.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아나갔어요.

한 10권쯤 읽으니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이쯤 되니 과거의 돈을 몰랐던 나를 한탄하기에는 이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계속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걸 배우고 호기심을 채우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었거든요.


세상의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철학과 마인드 그리고 투자 방법 등이 담긴 모든 책들을 읽는 것이 목표였어요.

'재테크 책은 다 읽어보자'라고 생각했죠

아직도 이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를 향해 계속 가고 있고요.


책 몇 권을 읽으면서 실행했어요.


사실 실행할 때 겁이 나잖아요?

한 번도 안 해봐서 그래요


근데 책을 통해 저자들이 실행한 걸 보고, 그리고 나도 지식이 쌓이니깐

의도하지 않아도 '아 한번 해봐야겠다' 하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레.


어쨌든 실행한 결과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투자로 2천만 원은 현재 몇 십 배로 늘어났죠.


지금도 책은 계속 읽고 있어요.


아직도 모르는 거 투성이에요.

제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계속 배우고 메모하고 실행해 보고,

투자할 돈이 없으면 "차후 투자처"라고 해서 미래 투자 자료에 정리해놓고.

그러고 있습니다.


책을 계속 읽으면 진짜 갈구하게 돼요.

빨리 지식을 쌓고 행동을 통해 지혜로 만들고 싶은 거죠.


신기한 점도 몇 가지 있었어요.


1)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 읽는 속도가 빨라져요.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재테크 책에서의 기본 구조와 말하려는 내용이 굉장히 익숙해져요.

"힘들었던 저자, 충격을 먹고, 실행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 투자방법은 이렇다."

그리고 돈, 투자에 대한 내용이 비슷합니다.


물론 저자들의 다른 생각이 있어서 무조건 저는 끝까지 읽죠.


그리고 무엇보다 지식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으니깐, 이걸 찾으며 읽어요.

그래서 빨리 읽는 것 같아요.

헤매지 않고 내가 모르는 걸 찾으려고 하니깐 빨리 읽는 거죠.

(목적지가 명확하게 정해진 행동)


2) 연상 작용이 수월해졌어요.

이 투자 관련된 뉴런들이 생기고 이게 다 연결된 건지,

a를 생각하면 d 정도까지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런 내용은 이렇게 활용하면 되겠네 와 같은 연상 작용이 굉장히 빨라졌어요.


그래서 호기심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이게 결국에는 다시 책을 잡게 만들고요.

3) 아웃풋을 하고 싶어져요.


책을 읽기 전에는 글쓰기가 좋다고 해서 글을 쓰려는데

머리에 소재도 없고 관심사도 없다 보니 뭘 아웃풋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소재만 던져주면 아웃풋 할 게 투성입니다.

이 아웃풋의 결과로 유튜브도 하고 있고 브런치에 에세이도 가끔 쓰고 있고, 독서모임에서 강의도 하고 있죠.


이게 또 어떤 아웃풋이 연결될지는 저도 기대 중이에요.


4)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무언가를 모르면 아 나는 저거 못해라는 두려움보다, 배우고 공부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관련된 책은 무엇이 있나 찾아보고요.


돈, 자본을 몰랐다가 여러 책을 읽으며 많이 개선된 저를 경험하고 나니깐

다른 분야에서도 이게 copy&paste가 되는 거죠.


시간 투자해서 책 읽고 공부하고 실행하면 그 능력이 개선된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경험해 본 거죠.


아 그리고,

어차피 책을 읽어도 내용은 잊어요.


다 기억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책의 내용을 말하고 행동하는 건데, 그래도 까먹습니다.

반복하지 않으면요.


저는 책의 핵심 내용을 블로그에 적고 있어요.

그래서 이 핵심 문장들을 읽으면서 반복하는데

아무래도 띄엄띄엄 있으니 책의 내용이 다 안 담기더라고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좋았던 책을 다시 읽어요.

1년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그리고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어요.



독서 메모법 하나 있어서 공유해 드리고 독서 이야기 마무리할게요.


<부자들의 초격차 투자법>에서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는 법이 나오긴 해요.


목표를 적으면 목표를 인지하고 그것만 찾게 된대요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라고 목표를 잡으면 금방금방 찾잖아요 길에서.

독서도 마찬가지래요 목표 설정하고 읽기 시작하면 빨라진대요.


이를 통해 에센스를 뽑아내요, 몇 문장으로요.


마지막으로 행동 계획을 적죠. 어떻게 책의 내용을 내 행동에 반영할 것인지.




책을 보면 시야기 높아져요, 넓어지고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일단 부담 갖지 마시고 한 권씩 천천히 읽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직 성장 중이니 같이 성장하시죠!


계속 좋은 책들 내용 공유해 드릴게요.


https://youtu.be/lkHLIXvDKn8?si=TUlVxrXDBzhDk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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