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르노 Jan 20. 2024

일을 끝마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도마뱀의 뇌

남보다 튀는 것, 일을 끝마치는 것.

이러한 일들은 왜 그렇게 힘든 것일까요? 거기에는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뇌 속 깊은 곳에 있는 아미그달라, 즉 도마뱀 뇌 때문이죠.

위협이나 위험으로 느껴지는 것,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곧장 파괴해버립니다.


무의식 생존 기능을 담당하는 뇌간에 제일 가까운 변연계를 우리는 도마뱀의 뇌라고 부릅니다. 여기선 분노, 복수, 두려움을 통제하죠.


성공에 있어 가장 필요한 대뇌는 인간의 뇌 영역에서 제일 진화된 부분이지만 어쩔 수 없이 뇌간, 변연계 그리고 운동능력을 담당하는 소뇌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때문에 우리에게는 늘 두려움이 실행하려는 용기보다 먼저 다가오죠.


책 <린치핀>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옵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목적이 있다고 해도 마무리하지 않고 질질 끄는 것은 대개 저항이 드러나는 증상이다. 그런 저항은 가차 없이 무시하라. 무슨 일이든 일정을 정해 마무리하라. 그래야 세상은 바뀐다."


결국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스티븐 잡스도 완벽을 추구한다는 명목 아래 출시를 계속해서 미뤄왔던 개발자들에게 늘 했던 소리가 이겁니다.

"예술가들은 마무리를 할 줄 안다."


어쨌든 마무리를 해야 예술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가 브리 페티스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일명 "일을 끝내기 위한 선언"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마무리"에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어떤 일을 하든, 일을 완성하는 과정은 세 가지 상태 중 하나에 머물러 있다. 알지 못하는 상태, 실천하는 상태, 완수하는 상태.


2. 어떤 것도 미완성일 뿐이라는 점을 인정하라. 그러면 일을 끝마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일을 수정하는 단계는 없다.


4.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과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척하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잘 아는 척하고 행동하라.


5. 지체하는 습관을 버려라. 어떤 아이디어를 완수하는 데 1주일 이상 시간이 걸리면 그냥 포기하라.


6. 일을 마치는 것의 핵심은 일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7. 일단 완수하고 나면 던져버려도 된다.


8. 완벽주의를 조롱하라. 그것은 지루할 뿐만 아니라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9.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일을 제대로 하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사람이 된다.


10. 실패도 일을 해낸 것으로 간주하라. 그러니 실수를 하라.


11. 파괴도 일을 해내는 것의 일부분이다.


12.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인터넷에 올려 사람들에게 퍼뜨려라. 인터넷은 자신의 일을 완수하는 것을 도와주는 유령과 같다.


13. 일을 해내는 것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엔진이 되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실행을 해야 하는 이유 (Gray 영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