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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노 Jan 30. 2024

[핵심문장]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

1.

특별한 운을 타고난 이들은 우량주에 장기투자해 큰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다른 대안을 찾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2.

저는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에 반반 투자하는 전략(이하 ‘반반 투자 전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한국 주식이란 전체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뜻합니다.


3.

ETF를 고를 때 알아 두어야 할 정보를 두 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첫 번째는 펀드보수입니다. ETF를 운용하는 회사(이 사례에서는 KB자산운용)에서 연간 얼마의 수수료를 받아 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앞의 그림에 나온 KBSTAR 200TR의 수수료는 연 0.012%이니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두 번째로 보아야 할 지표는 거래대금입니다.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만 원 혹은 수백만 원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적다면, 운용사가 “돈이 되지 않는 ETF는 그만 운용하자”며 상장폐지 할 수 있는 데다, 매매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4.

ETF는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펀드를 뜻합니다. ETF 중에는 배당금을 지급해 줄 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TRTotal Return이라는 이름이 붙은 ETF들입니다. 제가 앞에서 KBSTAR 200TR을 사례로 들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일반적인 ETF들은 배당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해 줍니다. 이런 형태의 ETF는 PRPrice Return이라고 불리는데, 워낙 일반적인 형태이다 보니, 따로 표시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5.

저는 한 사람의 자산을 형성하는 요소는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자산=투자원금×수익률×투자기간


6.

주식시장의 저점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징후는 신용융자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신용융자란, 돈을 빌려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레버리지 투자’라고도 하죠.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가 오를 때는 아주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7.

신용융자 잔고에 못지않게 중요한 주식시장의 바닥 신호는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보다 20% 혹은 30% 싸게 거래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당 순자산가치BPS, Book-value Per Shares란, 어떤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을 뜻합니다. BPS는 기업이 지금 당장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기업의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주당 얼마가 돌아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BPS가 1만 원인데, 지금 주가가 8천 원이라면, 이 회사의 주가는 BPS의 80%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BR 0.8x가 믿을 만한 바닥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신용융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PBR이 0.8x 전후라면 주식 매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8.

금리가 상승하면 고PER 기업부터 주식의 공급(증자, IPO 등)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물론 이를 만회할 정도로 많은 돈이 시장에 유입되는 동안에는 주식가격이 더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주식에 대한 수요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은행 예금이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PER이 대단히 높아진 상태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특히 성장주는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9.

어떤 나라에 대한 투자를 고민할 때는 제일 먼저 그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인지, 두 번째로는 총요소 생산성이 꾸준히 향상되는 혁신 국가인지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이나 미국 그리고 덴마크와 이스라엘 같은 나라가 좋은 투자 대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덴마크와 이스라엘 인구가 각각 583만 명과 922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라는 게 투자의 어려움을 가중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이자율이 높은 시기에는 주택 구입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지기에 가격 상승이 나타나기는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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