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선출되고, 일리노이 주지사 JB프리츠커는 공식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축하를 전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시카고 출신의 인물이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첫 미국인 교황이 되었습니다. 자비, 연합, 평화가 필요한 이 시기에 우리 주(州) 모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A historic moment as we witness the first American leading the Catholic Church. Hailing from Chicago, Pope Leo XIV ushers in a new chapter that I join those in our state welcoming in at a time when we need compassion, unity, and peace.
https://www.fox32chicago.com/news/pope-leo-illinois-reacts-chicago-robert-prevost
페루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는 레오 14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페루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가톨릭 교회의 새 교황이 되신 레오 14세 성하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그의 선출은 그의 집, 사명, 신앙이었던 우리나라에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줍니다. 그의 교황직이 세계에 평화, 정의, 사랑의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
Today we celebrate a historic moment for Peru: the election of Cardinal Robert Prevost, a Peruvian citizen by choice and heart as the new Pope Leo XIV.
This milestone marks not only the first time an American has ascended the throne of St. Peter, but also the first time a Peruvian, with more than 20 years of service in our land, has led the Catholic Church as Supreme Pontiff.
In our lands, he sowed hope, walked alongside the neediest, and shared the joys of our people. His opting for Peru was not merely formal, but profoundly spiritual and human. He chose to be one of us, to live among us, and to carry in his heart the faith, culture, and dreams of this nation.
https://archpitt.org/world-leaders-warmly-welcome-pope-leo-xiv-as-messenger-of-peace/
https://www.perplexity.ai/search/reo14sega-gyohwangi-doegonaseo-1qzpbEOuRHiaAZ6uhMD9ZA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은 우리에게 역사 속 또 다른 레오, '대(大) 레오' 교황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위기의 순간, 무력이 아닌 영적 권위로 역사를 바꾼 이 놀라운 만남을 라파엘로(1483-1520)는 어떻게 캔버스에 담았을까요? 그리고 이 역사적 순간이 오늘날 우리의 의식 성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의 「성 레오와 아틸라의 만남」(Meeting of Leo the Great and Attila)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종교적 상징과 정치적 메시지가 깊이 교차하는 르네상스 회화의 걸작입니다.
452년, 훈족의 왕 아틸라가 북이탈리아를 유린하며 로마를 위협하던 시기, 서로마 황제는 교황 레오 1세에게 아틸라와의 협상 임무를 맡겼습니다. 당시 로마는 사실상 군사적으로 무력한 상태였고, 레오 1세는 평화적 담판을 위해 직접 적진에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이 만남 이후 아틸라는 돌연 진군을 멈추고 철수했습니다. 이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로마를 구한 '기적의 외교'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이 사건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틸라가 레오 1세를 만났을 때, 교황의 양옆에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가 칼을 빼들고 서 있는 환영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 두 사도의 위협에 아틸라는 겁을 먹고 퇴각했다는 이야기가 중세를 거치며 각색되어 전해집니다. 라파엘로는 이 전설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습니다.
등장인물
교황 레오 1세: 성직자 복장, 비무장 상태로 온화한 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앙과 도덕적 권위의 상징입니다.
아틸라: 투구와 갑옷을 입고 말을 탄 채 위협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두려움과 놀라운 표정입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하늘 구름 위에서 천국의 열쇠와 성령의 장검을 들고 나타나, 교황의 권위를 초월적으로 강화합니다.
대비되는 배경: 로마 측 뒤로는 로마의 건축물↔훈족 측 뒤로는 화염과 연기가 묘사되어 문명과 혼돈의 대조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극적인 명암, 인물의 표정, 군중의 동요를 통해 라파엘로는 '초월적 순간'을 시각화했습니다. 특히 아틸라와 훈족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교황 일행의 침착함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이는 '신의 질서와 인간의 혼돈'이라는 르네상스적 세계관을 집약합니다.
이 프레스코화는 바티칸의 '엘리오도루스의 방'에 그려졌는데, 교황권의 신성성과 로마의 불가침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시 교황청은 외적의 위협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권위 강화가 필요했습니다. 라파엘로의 그림은 교황이 단순한 종교적 인물이 아니라, 신의 대리인으로서 로마와 서방 세계의 수호자임을 선언하는 '비주얼 프로파간다'였습니다. 이는 현대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틸라가 왜 철수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염병, 식량 부족, 전략적 판단 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교황의 담판과 그에 얽힌 '신의 개입' 전설이 후대에 압도적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교황 레오 1세는 '로마의 구원자', '교황권의 상징'으로 신격화되었고, 라파엘로의 그림은 그 신화를 영원히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역사가 어떻게 신화로 변모하고, 그 신화가 다시 역사적 영향력을 갖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미국 최초의 교황으로, 이름에서부터 라파엘로의 작품과 깊은 상징적 연결을 지니고 있습니다. 5세기 로마를 구했던 레오 1세의 이름을 선택한 레오 14세는, 현대의 교회가 직면한 도전 속에서 강인함과 신앙의 본질을 지켜내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레오 1세가 평화적 중재와 신의 보호로 로마를 구한 것처럼, 레오 14세는 교회의 도덕적 권위와 신앙을 회복시키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오늘날의 교회가 맞닥뜨린 사회적·도덕적 도전과 내부 쇄신의 필요 속에서, 레오 14세는 강인한 리더십과 전통의 계승을 통해 교회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라파엘로의 ‘성 레오와 아틸라의 만남’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교황권의 신성함과 리더십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선언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과 교황 레오 14세의 이름 선택은, 교황직의 사명이란 단순한 직위가 아니라 ‘신앙의 수호자’로서 위기 속에서 평화를 지키고 인류를 이끄는 사명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라파엘로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의식 성장을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면의 충돌과 균형
작품 속 아틸라와 레오의 대비는 우리 내면의 갈등을 상징합니다:
아틸라: 내면의 두려움, 혼돈, 파괴적 욕망
레오: 평화, 균형, 고요한 중심
하늘의 사도들: 초월적 시각, 더 높은 의식의 안내
우리 모두는 내면에 아틸라와 레오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예술명상은 내면의 혼돈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관점에서 그것을 인식하고 성장하는는 과정입니다.
�라파엘로의 그림을 통해 내면의 레오를 찾습니다.
라파엘로의 「성 레오와 아틸라의 만남」은 단순한 역사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마주하게 되는 의식의 전환점을 그린 지도입니다. 파괴와 창조, 두려움과 용기, 혼돈과 질서가 만나는 경계에서 우리는 레오처럼 내면의 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6초에 그려진 라파엘로의 작품과 21세기 레오 14세의 선출이 교차하는 이 시점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을 갖고 있는가? 당신 안의 레오는 어디에 있는가?"
의식 성장의 여정에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예술명상에서는 예술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장하고, 변화해갑니다. 스스로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 여정에 기꺼이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