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트베이커 Sep 26. 2023

[MEET] Tegene Kunbi:
색은 모든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직사각형 모자이크

[MEET] Tegene Kunbi © 2023. ART BAKER




01 현대미술의 중심지,

베를린에서 활동

Lives and works in Berlin,

Center for Contemporary Arts


Tegene Kunbi, Vessel for Shared Voices,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165 x 130cm©2023.ART BAKER


테게네 쿤비(Tegene Kunbi, b. 1980-, Lives and works in Beriln)는 에티오피아(Ethiopia)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에서 태어나 현재는 베를린(Berlin)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테게네 쿤비는 2004년에 아디스 아바바 대학교 미술 대학(University of Addis Ababa)에서 회화 및 미술 교육 전공(BFA)을 했습니다. 2008년, 독일의 권위 있는 DAAD 장학금의 도움을 받은 테게네 쿤비는 2011년 베를린 예술대학(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에서 석사 학위(MFA)를 취득하였습니다. 




02 직사각형 그리드에 담긴

가나의 생생한 풍경

Ghana's Vivid Scenery

with Rectangular Grid Forms


Tegene Kunbi, Sky is Home for the Flying Free,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100 x 80 cm


테게네 쿤비는 자신의 유산(heritage)인 가나를 구성하는 생생한 색의 힘(vivid power of colours that make up Ghana)을 표현하고자 독특하고 감각적인 표현으로 다양한 색상을 활용한 패턴을 그려냅니다. 테게네 쿤비는 크고 작은 캔버스 위 직사각형 그리드 속 다채로운 색과 풍경 및 직물의 구성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질감과 레이어가 돋보이는 표면을 그립니다.


Tegene Kunbi at Gallery 1957 Regidency © Gallery 1957


테게네 쿤비는 크고 작은 캔버스 위에 팔레트 나이프, 페인트 붓 및 손으로 오일 스틱, 아크릴, 파스텔 및 유화 물감을 두껍게 칠하여 겹겹이 층을 쌓은 작업을 선보입니다. 그는 일정한 크기의 직사각형 그리드 형태와 얇은 왁스 프린트 및 가나 현지 시장에서 조달한 손으로 짠 켄테 천을 결합합니다.




03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

Everything and Everywhere

Social and Aesthetic Transformation of Ordinary Objects into Vibrant Magnificence by Color


Tegene Kunbi, To Look at Love in the Eye,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120x100 cm ©Gallery 1957


색은 모든 것이고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Colour is everything and everywhere.

색은 삶이며, 색은 정체성이자 개념적으로 깊게 내재화된 것입니다.
Colour is life. Colour is identity and in itself, conceptually ingrained.


Tegene Kunbi, Many Times, Here I Was Born,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200x165cm ©Gallery 1957


솜털처럼 쌓아 올린 두터운 레이어부터 매끈하게 칠해진 면까지, 생명력 넘치는 각각의 색면은 작품 속에서 자유로히 대화합니다. 규칙적이면서도 불규칙한 색면이 모여 만든 모자이크는 인간의 감각으로 느끼기 어려운 새로운 감정들을 자극합니다. 테게네 쿤비의 색은 생명이자, 정체성이며,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강렬한 에너지입니다. 




04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를 위한 대화

Dialogue leaning to the Perfect

Contrast : Open for everyone

to connect with



Tegene Kunbi, Disagreement, 2023, Oil and textile on canvas, 200 x 165 cm © 2023. BODE


코로나(COVID-19) 팬데믹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스케일(scale)과 환상(illusion)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죽으면 천으로 덮이는 모습을 보고 그는 텍스타일 프린트를 이용한 콜라주를 시작하여 새로운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왁스 프린트의 끝 부분에 적힌 텍스트는 그림 속에 기묘한 의미를 전달하게끔 합니다. 켄테 프린트 속 아딘크라(adinkra) 상징은 개념이나 격언 등 철학적이고 사회정치적 사고 양식을 의미하는 가나의 상징으로, 몇몇 작품 속 격자무늬(grid) 속에 담겨있습니다. 텍스트와 상징물을 넘어서, 그리고 색조 안에는 시가 자연스레 펼쳐지는 듯합니다.


Tegene Kunbi. Courtesy of the artist.


색의 리듬적인 대비는 프레임이 서로 겹치며 "완벽한 대비를 향한 대화"가 있는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작가에게는 매일의 그림 층이 달라지는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제의 색은 오늘의 색과 다르며, 이어지는 날들 또한 마찬가지로 계속하여 변할 것입니다. 대개 천을 접거나 비틀거나 주름지게 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타이다이(tie-dye)와 달리 쿤비의 작업은 조각적 콜라주의 연속적인 다중 과정을 통해 페인트와 천을 집중적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다양한 색상 간의 조율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It takes negotiations between the variety of colours
and considerations through their engagements.


Tegene Kunbi, Banner of Unroken Bonds,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40 x 30cm © Gallery 1957


그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추상적인 요소와 같이 개인적 경험과 커뮤니티 내에서의 역동성과 복잡성을 다양한 색상의 레이어가 만들어낸 생동감 넘치는 조합으로 풀어냅니다. 작가는 작품에 대한 개념을 지나치게 고정시켜 두기보다는 관객들이 그림 속에서 자신만의 진실과 의미, 그리고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테게네 쿤비의 작품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화이자 그림입니다.


The art is not “over-conceptualised”
but accedes to unlatched space for spectators
to find their own truths, meanings
and their very selves in the bigger picture.




05 MEET Tegene Kunbi

at Frieze Seoul 2023!


Tegene Kunbi, Vessel for Shared Voices, Gallery 1957 Booth A8 at Frieze Seoul 2023 © 2023. ART BAKER


최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에서 최초로 감각적인 색채를 자랑하는 테게네 쿤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Tegene Kunbi, Vessel for Shared Voices, Gallery 1957 Booth A8 at Frieze Seoul 2023 © 2023. ART BAKER


제2회 프리즈 서울의 갤러리 1957(Gallery 1957)의 A8 부스(Booth)에서는 테게네 쿤비 작품 실물에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색감과 아우라에 반한 많은 한국 컬렉터들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Tegene Kunbi, Stardust red,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220 x 200 cm © Gallery 1957


작품의 사이즈는 테게네 쿤비의 감각적인 색채와 아우라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220 x 200cm 사이즈(약 150호)부터 소품으로 두기 좋은 6호 사이즈까지 다양하여, 더욱 많은 컬렉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Tegene Kunbi, Improvising Piano, 2023, Oil on canvas with textile, 40 x 30 cm © Gallery 1957


테게네 쿤비의 주요 개인전은 <Don't Talk> (보데 프로젝트 | Bode Project, 베를린, 독일, 2023), <Tegene Kunbi> (바바라 툼 갤러리 | Galerie Barbara Thumm, 베를린, 독일, 2023), <Warp and Weft>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 | Primo Marella Gallery, 밀라노, 이탈리아, 2022), <Danjerus Cable> (갤러리 게르켄 | Galerie Gerken, 베를린, 독일, 2015) 등이 있습니다. 그가 참여한 주요 그룹전으로는 <Unlimited> (갤러리 1957 | Gallery 1957, 아크라, 가나, 2022), <Dissonance>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 Künstlerhaus Bethanien, 베를린, 독일, 2022) 등이 있습니다.



테게네 쿤비는 2023년 아트제네브(Artgenève)와 2022년 런던의 1-54 아트페어, 다카르 비엔날레(Dak'Art Biennale),  2020년 베를린의 플래닛 아트 페스티벌(PlanetArt Festival)과 2015년 펄스 마미애미 비치(PULSE Miami Beach)  다수의 아트 페어에 참여하였습니다. 2022년 다카르 아트 비엔날레에서 그랑 프리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Grand Prix Léopold Sédar Senghor)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뜨거웠던 갤러리 1957의 프리즈 서울 2023 부스의 현장으로 아트 한입하러 가시죠!



나는 이 시대의 가나에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I’m excited to be in Ghana in this era.




참고문헌







© 2023. ART BAKER All rights reserved.

작가의 이전글 [아트 한입] Pick! 프리즈 서울 Top 10 부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