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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베이커 Oct 01. 2023

[아트 한입] 전시 | 존재와 꿈과 삶을 담은 자화상

페로탕 도산 파크 TAVARES STRACHAN 《Do and Be》

[아트 한입] 존재와 꿈과 삶을 담은 자화상 © 2023. ART BAKER




01 프리즈 서울의 스타의 아시아 첫 개인전

The First Solo Exhibition in Asia by New York-based Tavares Strachan following his acclaimed showcase in the inaugural Frieze Seoul in 2022


Tavares Strachan, Do and Be, 2023 © 2023. ART BAKER


페로탕 서울 도산 파크(Perrotin Seoul Dosan Park)가 2022년 첫 번째 프리즈 서울에서 페로탕 부스 전체를 가득 채우며 큰 호평을 받은 뉴욕 기반의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Tavares Strachan, b.1979-)아시아 첫 개인전 《Do and Be》를 개최했습니다. 전시 기간9월 2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입니다.


Tavares Strachan, Fire Upon Us, 2022 © 2023. ART BAKER


이 전시는 20년에 달하는 광범위한 연구와 실제 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기념비적 규모의 야심 찬 프로젝트로 구체화된 타바레스 스트라찬 작업의 자아 성찰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존재하는지와 같이 존재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다양한 매체와 요소, 역사와 과학, 예술을 과감하게 재조합합니다. 


이 시리즈는 저의 관심 영역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전통적인 예술 표현방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This series is a way to talk about some of those things that I'm interested in it that are not exactly directly traditional kind of art.


Self Portrait (Space Helmet), 2023 © 2023. ART BAK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이번 전시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오래된 역사와 고대 문명과의 관계, 테크놀로지에 대한 작가의 오래된 관심이 담긴 새로운 세라믹 작품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세라믹 작업에는 시간의 광활함을 설명할 수 있는 지구의 생명체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담겨있습니다. 세라믹 작업의 재료인 흙으로 집을 짓고 물건을 만들던 옛 선조는 오늘날 흙이 우주왕복선의 단열재로 쓰일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흙의 단순함과 복잡함에 매료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I’m fascinated by the simplicity and complexity that exists within that, and going back to the idea of understanding oneself and one’s relationship to the environment.


우주 헬멧을 쓰거나, 동물의 입속에 들어가 있는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두상은 기존의 인식을 무너뜨립니다.


Perrotin Dosan Park, Tavares Strachan,《Do and Be》© 2023. ART BAKER


이번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전시는 서울아트위크(Seoul Art Week)의 청담 나잇(Chungdam Night)으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트 러버들이 모인 페로탕 도산 파크의 생생한 현장 함께 보시죠!


Perrotin Dosan Park, Tavares Strachan,《Do and Be》© 2023. ART BAKER




02 행동하고 존재하라

DO and BE


Tavares Strachan, Do and Be, 2023 © 2023. ART BAKER


스트라찬의 작품에는 자메이카의 활동가이자 사업가인 마커스 가비(Marcus Garvey, b.1887-1940)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Collection of the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범아프리카주의의 옹호자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마커스 가비(Marcus Mosia Garvey, b.1887-1940)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세계흑인지위향상협회와 아프리카공동체연맹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그는 뉴욕 할렘으로 이주하여 널리 유통되었던 <네그로 월드(Negro World)> 신문을 발행하는 한편 대서양을 횡단하는 해상 운송 노선인 블랙 스타 라인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해운사가 1920년대에 배포한 광고 전단지를 보면 흑인 노동자들에게 “Do and Be(행동하고 존재하라)”고 권하는데, 스트라찬은 여기서 이번 전시의 제목을 차용했습니다.


Tavares Strachan, Do and Be, 2023 © 2023. ART BAKER


전시 제목은 푸른 유리구슬로 만들어진 커튼 작품 <Do and Be>(2023)에서 다시 나타나며, 커튼이 흔들릴 때마다 글자가 왜곡됩니다. 이는 장엄한 소재를 기발하게 뒤집은 것으로, 블랙 스타 라인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개인과 집단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일과 동일시하는 열망의 수사법을 사용합니다. 이 작품은 조각의 재료로 언어를 활용하는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다양한 행동(doing)과 존재(being) 방식을 보여주며, 도전적이며 실험적인 작업에 활력을 더합니다.




03 우주 속 삶과 존재에 대한 고찰

Contemplation on Life and Existence in the Universe


Tavares Strachan, Self Portrait (The Beginning), 2023 © 2023. ART BAKER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만다라 같은 상징적 요소를 통해 우주를 재현한 작품에는 삶과 존재에 대한 고찰을 담았습니다.


별들은 저마다 우주의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을 쳐다볼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어느 시점을 응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Stars obviously hold the secrets of universe.
And so whenever you look at the stars,
you are looking back in the time.


수십억 년 전, 지구상의 생명의 기본 구성 요소인 산소, 탄소 및 질소는 원시 상태의 별 안에서 융합되었습니다. 이러한 원자들은 영겁의 시간 동안 죽어가는 별들의 폭발로 인해 우주 곳곳에 흩어졌습니다.


Tavares Strachan, Self Portrait as Exploding Galaxy, 2023 © 2023. ART BAKER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Self Portrait as Exploding Galaxy>(2023)는 카드뮴 레드 색의 우주 먼지 구름 속에 군집을 이룬 천체를 두 개의 패널 위에 묘사한 작품으로,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b.1934-1996)의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별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우주 자체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We are a way for the cosmos to know itself.


언뜻 멀리서 보면 이 작품은 망원경으로 본모습을 포착한 것이라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환영은 다른 환영으로 대체됩니다. 어린 시절 작가가 바라본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듯한 점으로 보이는 원들은 그 너머를 엿볼 수 있는 구멍으로써 역사 속 인물이나 빈 십자말풀이 조각, 글이 적힌 종이, 흰 올빼미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이 "초상화"에서 별과 자신의 결합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원자의 기원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모호하게 그려진 회화적 요소들과 그림 속에 스트라찬의 얼굴이 부재한다는 점에서 작가가 작품을 수수께끼처럼 만든 작가의 의도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Tavares Strachan, Self Portrait: Loyalty to the Past (Blue Guro Mask), 2023 © 2023. ART BAKER


인종 차별주의와 노예제도의 전근대성을 우주여행이라는 경이로운 현대적 요소와 대비시키는 '자화상(Self Portrait) 시리즈'입니다. <Orthostatic Tolerance>(2006-2008)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으면서 찍은 우주복을 입은 자신의 사진에선 얼굴만 아프리카 구로족(Guro) 가면으로 대체하거나, 아프리카 조각상을 통째로 얹기도 했습니다.


두 개의 패널로 제작한 대형 회화 <Self Portrait: Loyalty to the Past (Blue Guro Mask)>(2023)에서는 타바레스 스트라찬 세계관의 주요 인물이 등장합니다. 천문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백과사전>에서 발췌한 페이지, 토고 여성을 묘사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우표, 작가가 직접 조각한 미국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 c.1820-1913)의 호피 무늬 흉상 등 여러 요소가 겹쳐져 오랜 시간 이어진 작가의 예술적 관념들을 암시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합니다. 이 그림은 풍부하고도 복합적으로 쌓인 단서를 통해 무한한 퍼즐을 연상케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인종 차별주의와 노예 제도의 잔인함이 우주여행의 경이로움과 충돌하기에 해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아의 발현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어납니다.

The manifestation of oneself happens in ways we don't always understand.

저는 자화상을 재현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손이나 두뇌의 연장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I think about the idea of the self-portrait as representation, but I also think about it as an extension of the hand of the brain.




04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

Consistent Exploration for Unseen and Unknown Things


Tavares Strachan_Self Portrait as Galaxies Together, 2023_detail cut © 2023. ART BAKER


자아의 발현에 대한 스트라찬의 인식은 새로운 자화상 연작에서 그가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보여준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과 연결됩니다. 스트라찬의 자화상 가운데 많은 작품이 얼굴을 가리고 있거나 생략하는 것 역시 아마도 그러한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원형 캔버스에 그려진 회화 <Self Portrait as Galaxies Together>(2023)에서는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b.1809-1882),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b.1926-1991),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Saint Augustine of Hippo, b.354-430)를 그린 이미지가 별처럼 빽빽하게 흩어져있습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에게 이러한 인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의미 있기보다는, 이들은 작품 속에서 진화, 문화, 영성과 같이 우리가 공유하는 문명의 유산을 상징합니다.


Tavares Strachan, Self Portrait (As One), 2022 © 2023. ART BAKER


알지 못하는 것, 더 나아가 보지 못하는 것은 스트라찬의 다원예술 작업에서 형식적, 개념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먼지 쌓인 기록 보관소와 먼 땅을 누비며, 소외된 역사를 발견하고 세상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구축하는 한계를 직시해 왔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 사이의 거리(The Distance Between What We Have and What We Want) (2005-2006) ©Perrotin


스트라찬은 ‘결국 모든 건 누가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주는지에 달린 일인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를 복구해 냅니다. 그것은 한 가지 목소리로만 이뤄져 있지 않으며, 손쉽게 ‘미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로만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이를테면 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던 무렵에 선보인 <우리가 가진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 사이의 거리(The Distance Between What We Have and What We Want)>(2005-2006)가 그랬습니다.


The Distance Between What We Have and What We Want, 2005-6 © Wordpress


2005년, 스트라찬은 북극의 알래스카에서 4.5톤 크기의 얼음덩어리를 채굴한 뒤 다음 해 여름 자기 고향인 바하마로 운송했고, 이를 태양열로 가동되는 투명 냉동실에 넣어 전시했습니다. 굳이 북극의 얼음을 카리브해의 뜨거운 섬으로 실어 보낸 건 ‘북극 탐험을 둘러싼 역사에서 목소리를 잃은 한 흑인 탐험가를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흑인 탐험가였던 매튜 헨슨(Matthew Alexander Henson, b.1866-1955)은 무려 1909년, 백인 탐험가와 함께 북극점에 도달했지만, 하인 취급을 맞으며 전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오랫동안 잊힌 삶을 산 끝에 주차장 관리인으로 생을 마쳤습니다. 이 놀라운, 그러나 누구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존재인 매튜 헨슨은 스트라찬의 작업을 통해 ‘이야기’로 되살아났습니다.




05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종합 예술인

A Comprehensive Artist Carving Out his Own Path


Tavares Strachan. Photo: Jurate Veceraite,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뉴욕(New York) 나소(Nassau)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수백 년 동안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바하마 출신입니다. 


어릴 적엔 용돈을 벌려고 건물에 페인트칠 고치는 일을 했죠.
정해지지 않은 방식으로 칠하는 게 무척 좋았어요.


건물 페인트칠을 고치는 일을 하며 물감 다루는 법을 익힌 스트라찬은 카리브해의 여러 섬에서 펼쳐지는 연말 축제인 ‘준카누(Junkanoo)’ 푹 빠졌습니다. 준카누는 식민지 농장의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떠나온 고향을 기리며  화려한 옷과 가면으로 꾸민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행진을 벌이는 축제였습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이 어린 시절 접한 준카누는 시 낭독, 역사 교육, 스토리텔링, 춤, 요리가 한데 섞인 일종의 ‘하이브리드’ 혹은 ‘종합 예술’이었습니다. 스트라찬의 작업은 바로 그런 준카누 축제처럼 한 가지 장르로만 규정되지 않습니다.


회화, 조각, 드로잉, 퍼포먼스…
깔끔하게 구분된 분류가 있더군요.
그런 위계 따위가 어떻든 상관없죠.
제가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바하마 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했고, 2003년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는 유리 공예로 학사(BFA in Glass), 2006년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에선 조각으로 석사 학위(MFA in Sculpture)를 취득했습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2019-2020년 게티 연구소(Getty Center, Los Angeles, USA), 2018년 앨런 인스티튜트, 2009-201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레지던시 프로그램(the MIT List Visual Art Center in Cambridge, Messachusetts, USA)에 참여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LA 카운티 미술관(LACMA) 아트 + 테크놀로지 연구소의 지원금을 받았으며(a recipient of the LACMA Art + Technology Lab Grant), 2018년 프론티어 아트 프라이즈(The Frontier Art Prize), 2022년 맥아더 펠로십(MacArthur Fellowship)을 수상했습니다.


Tavares Strachan, Self Portrait (Dream), 2023 © 2023. ART BAKER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현재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일하는 작가지만, 미술학도 시절부터 2010년대 말까지 거의 20년간 소속 갤러리 없이 작업을 지속했습니다. 너무 이른 성공이 작가에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며 작가가 말을 이어나갑니다.


덕분에 미술 시장 밖에서
나만의 언어를 충분히 연마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작업하던 시기,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인종, 성별 등의 분류 탓에 역사에서 잊힌 인물, 장소, 사물, 사건, 기억을 만나 ‘이야기꾼’이 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작업에는 과거로부터 온 듯 보이는 이미지가 다수이기에 혹여 그의 작업이 노스탤지어적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큰 오해입니다. 그가 과거를 돌아보며 꿈꾸는 건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조형하기 위한 새로운 이야기들이니까요. 스트라찬은 이것을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 2023. ART BAKER


관람하면서 작품의 의미를 직접 찾아보세요. 작업 과정에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갖고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것일 뿐이고, 여러분이 의미를 부여할 때 완성됩니다.

You get to make your own meaning. I have my own ideas I bring to the work, but to me, work is not really completed until you add your meaning to the work. 


Tavares Strachan,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백과사전 (The Encyclopedia of Invisibility), 2018- © Perrotin


그가 생각하는 작품이나 예술 활동의 경계는 어떠할까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백과사전(The Encyclopedia of Invisibility)>(2018-)은 문자 그대로 타바레스식 진짜 백과사전입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바하마 나소에 과학 리서치 플랫폼인 B.A.S.E.C.(바하마 항공 우주 해양탐사 센터)와 비영리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위한 공공 재단으로 운영되며, 작가 레지던시(Artist residency), 전시 공간, 장학제도, 방과 후 창작 활동을 아우르는 '오쿠(OKU)'를 설립 및 운영 중입니다. ‘오쿠(OKU)’는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 경과 함께 4,600여 제곱미터 규모의 교육 시설이자 문화 시설로, 캐리비안 지역 어린이들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디아스포라 연구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합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에겐 이 모든 게 하나의 활동입니다. “서양 미술사의 정본(Canon)은 다른 존재들을 배제하면서 이뤄졌어요. 모두를 포용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목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요즘 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관계를 흥미롭게 살펴보는 중이에요. 식민지 무역이나 경제를 살펴보면 그 둘이 다양한 차원에서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거든요.” 어떤 소재나 인물을 탐구하고 있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지만, 그가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에선 아시아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문헌


https://leaflet.perrotin.com/view/579/do-and-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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