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만 보는 남편

[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62화

by 뽀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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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핸드폰 보기'는 종종 우리 부부의 싸움 소재가 된다. 남편의 쉬는 방법은 '핸드폰'이다. 게임도 하고 책도 보고 카페 게시판 글을 확인하고 뉴스 기사를 읽는다. 남편이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 말을 걸면 내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할 때가 많다. 퇴근 후 집안 풍경을 들여다보면, 꼬맹이 늘 내 가까이에 있고, 남편은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 남편에게 소파에서 내려와 꼬맹이를 보라고 하면 내려오긴 하는데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꼬맹이와 놀 때도 핸드폰을 틈틈이 본다.


"핸드폰이 그렇게 좋아? 나 필요 없지? 어차피 같이 살아도 대화 단절인데... 핸드폰한테 다시 장가가세요."라고 큰소리치고 토라져 방문을 쾅 닫고 침대에 누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날의 긴장감은 꽤 오래간다.


결론은 나의 잔소리로 '남편의 핸드폰 그만 보기 행동'을 바꿀 수 없다는 것. 말해서 고쳐질 것 같았으면 벌써 고쳤을 것이다. 꼬맹이와 나, 남편. 세 가족이 함께 있는 동안 핸드폰을 저만치 놓고 오로지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핸드폰을 달고 사는 남편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이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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