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81화
'공룡 홀릭' 꼬맹이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티라노사우루스 흉내를 내며
공룡 책과 공룡 피규어, 공룡 스티커와 공룡 자석을 갖고 논다.
"날카로운 이빨, 강력한 턱. 나는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르스다. 크아앙~"
꼬맹이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면 "으악~ 공룡이다. 흐어억~" 앓는 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꼬맹이는 내게 늘 초식공룡을 시키고 쓰러트린 다음 꺄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난 늘 도망가고 물리는 신세다. 퍽~ 맞고 푹~ 넘어진다.
꼬맹이가 공룡 이름을 물을 때, 처음에는 공룡 종류가 워낙 많고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고 이름도 길어 외우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공룡 박사가 되었다. "이건 어떤 공룡일까요?"라고 꼬맹이가 물으면 난 공룡 랩을 시작한다.
"폭군 도마뱀 티라노사우르스~"
"머리에 뿔 세 개 트리케라톱스~"
"지붕 도마뱀 스테고사우루스~"
"가시 달린 돛 스피노사우르스~"
"하늘을 나는 프테라노돈~"
"박치기 왕 파키케팔로 사우루스~"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르스~"
어깨춤을 추며 감칠 나는 목소리로 랩을 하면 듣고 있던 꼬맹이가 신이 나는지 옹알옹알 대며 따라 한다.
꼬맹이가 가장 애정 하는 공룡은 '티라노사우르스', 바닷속 동물 중 가장 애정 하는 동물은 '상어',
가장 좋아하는 새는 '독수리'다. 꼬맹이가 고른 동물들의 공통점은 힘이 세다는 거다. 본능적으로 알고 좋아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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