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82화
33개월 된 꼬맹이. 말끝마다 "싫어 싫어~"를 달고 산다.
두둥~ 말로만 듣던 싫어병!
"밖에 나갈까?" "싫어"
"뭐 먹을까?" "싫어"
엄마의 질문마다 "싫어 싫어 싫어"라고 대답한다.
에릭슨의 자아발달단계 이론에 따르면 4살은 자율성의 시기다.
이 시기는 불만이 있어서 "내꺼야. 싫어. 아니야."라는 말하는 게 아니라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부정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싫어"부터 외친다.
이 시기의 아이는 "네."라고 대답하면 자율성이 사라진다고 믿는 것 같다.
꼬맹이와 놀 때 "이거 할까? 아님 저거 할까?"질문하며 선택권을 준다.
책을 볼 때도 "꼬맹이가 보고 싶은 책 가져와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요?"라고 질문한다.
양치질을 안 하면 왜 안 닦냐고 질책하거나 강요하기보다
"세균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세균이가 꼬맹이 이를 파먹고 있어요.
보여요? 엄마는 보이는데? 용감한 꼬맹이. 세균 잡자!"라고 연기하며
스스로 닦고 싶게끔 유도한다.
아이는 '자기 중심성'을 표현하며 성장하고 있고
엄마는 4살 아이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쳐야 한다.
미운 4살도 엄마 눈에는 이쁘다.
잘 웃고 말도 잘하고 밝고 더 잘생겨진 것 같다.
자꾸 자꾸 예쁜 너.
사랑한다 꼬맹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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