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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큐레이션-4]
여기 패션 관련 도서 있나요?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서 분야 1위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책 분야가 뭔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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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바로 ‘패션(Fashion)’!

직원분께 물어봤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패션 관련 도서를 가장 많이 찾고 2위가 건축 관련 도서래요.


하지만 아트라이브러리엔 ‘패션’ 카테고리가 따로 없습니다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의류학과 졸업생으로서(나름 검증됨) 그동안 찾은 패션 관련 도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ook.1 [MoMA Exhibition Catalogues]

Items : Is Fashion Modern?

Paola Antonelli and Michells Millar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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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의류학과 전공책st'


'Items: Is Fashion Modern?'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2017년에 개최된 전시입니다. 뉴욕 MoMA 개관 이래 처음으로 패션이 주제가 된 이 전시는 약 111개의 패션 아이템들을 다루었으며, 전시 도록엔 각각의 아이템들이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와 더불어 역사적 변천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진짜 의류학과 가면 딱 이런 거 배웁니다ㅋㅋ)


이런 기본기 탄탄한 도서를 읽으면 아이템의 명칭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명칭들을 많이 알아두면 쇼핑할 때 완전 유용하다는 사실!






Book.2 [Rarest]

Kenzine vol.1-4

Allen,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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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패션 브랜드와 아트 매거진의 콜라보'


'Kenzine'은 아트 매거진 <Toilet Paper>의 크리에이티브 팀과 파리 기반의 패션 브랜드 겐조(Kenzo)의 협업으로 탄생한 패션 매거진입니다. 쨍한 원색의 색감들이 강조된 초현실적인 작업물들은 겐조라는 브랜드가 클래식함보단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품고 있음을 잘 드러냅니다.


이렇듯 서로 이미지가 잘 맞는 패션과 아트가 만나면 시너지 넘치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입장에선 브랜드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하면서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늘릴 수 있고, 또 브랜드 입장에선 브랜드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Kenzine은 2016년에 발간됐는데,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독보적인 감각을 보여줍니다.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유독 많이 첨부했어요. 글도 없어서 빠르게 후루룩 자극받아 가실 수 있다는 사실!






Book.3 [Painting]

M to M of M/M (Paris) vol.2

M/M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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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패션 브랜드와 디자인 스튜디오의 콜라보'


M/M(Paris)마티아스 오귀스티니아크(Mathias Augustyniak)와 미카엘 앙잘라그 (Michael Amzalag)가 1992년에 결성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이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및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기로 유명하고, 그러한 협업 과정들을 오랜 생존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이 도서는 M/M(Paris)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과 스타일을 탐구하며, 그들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vol.2에선 패션 브랜드들이 유독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패션 관련 도서를 찾으신다면 vol.2를 먼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대카드 아트라이브러리엔 M/M(Paris)가 이 공간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이 창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만, 이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소개해 드릴게요:)






Book.4 [Photography]

Look at me

Val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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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Fashion + Photography'


표지부터 저 어마어마한 자기주장,,느껴지시나요?

'Look at Me'는 사진작가 Val Williams(발 윌리엄스)가 편집한 사진집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자아 정체성의 탐구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이 책에 수록된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 자세, 의상, 환경 등이 아이덴티티의 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시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 유독 사진 속 인물들의 의상에 눈길이 갔는데, 확실히 개성이 강한 의상들이 많이 보여서 재밌었어요. 패션 잡지처럼 작정하고 찍은 사진들보단 자연스럽게 찍힌 스트릿 룩북같은 사진들도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패션과 컨템포러리 아트는 서로 다른 분야이지만 예술, 창의성, 문화, 표현 등 공통된 요소를 공유하며 유익한 상호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 상호 관계 속에서 전통적인 규칙을 뛰어넘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적 경험이 창출되죠.


따라서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린 도서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템포러리 아트 분야에서 패션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영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영감이 색감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어느 조각품의 질감에서 비롯될 수도 있으며, 하다못해 건축물의 계단 형식에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영감을 발견할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칠게요:)




도서 목록

-‘Items : Is Fashion Modern?’, Paola Antonelli and Michelle Millar Fisher

-‘Kenzine vol.1-4’, Allen, Cindy

-‘M to M of M/M (Paris) vol.2’, M/M Paris

-‘Look at me’, Val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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