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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신 Oct 01. 2021

더 깊숙이 닿는 춤의 의지

이리오너라 VOL.1

ⓒ 퍼블릭 댄스 매거진ㆍ『Public Dance Magazine Edition Page』 All rights reserved.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평소와 같은 일상이 그리워진다. 지난 6월 13일 올스타즈아트하우스 '이리오너라 VOL.1'에 모인 댄스인들의 하나 같은 마음의 목소리였을 것이다. 음악에 춤이 입혀져 등장하는 풍경이 아니라 마스크에 춤이 입혀져 나오는 묘한 인상이 첫 번째로 마주하게 되는 코로나 19가 탈바꿈시켜 놓은 공연 현장의 모습이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왠지 모르게 마스크를 착용한 댄스인들의 모습에서는 숨통을 조이고 있는 듯 보였지만, 끝내 음악이 춤과 함께 어우러져 댄스인들은 하나가 되는 것에 맞닿게 되었다. 어느새 몸속의 온 감각은 음악에 집중되며 디제이 EMESS가 그려내는 댄스 플로어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춤 언어를 풀어낸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에너지가 가득한 춤 동작, 힐링이 담긴 춤 동작, 리듬적인 움직임으로 춤의 결을 맞춰 음악과 일치되는 춤 동작, 그렇게 음악 속에서 춤을 섞고, 교감하며 춤 동작의 완성도를 갖는다. 춤과 음악의 중심 속에 전통 힙합 1대 1 댄스 배틀 프로그램 바탕으로 관객을 만나고, 심사위원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댄서는 감동을 주는 춤으로 더 큰 즐거움을 준다. 춤 동작은 즉흥성에도 경계가 없다. 댄서들에게 중요한 건 자신이 닿는 춤의 축적된 폭넓은 성장의 가능성을 평등한 공간에서 시험하듯 풍성한 역량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춤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상대와 맞물려 특색이 분명한 자신만의 힙합춤을 표현할 때마다 동시에 관객의 환호성은 신체적 동작과 리듬의 은유이 일치하는 약간의 전율을 느끼게 했다. 힙합 댄스 배틀 하나하나의 토너먼트가 흐르고, 댄서의 춤은 더욱 정교화된다. 이후 댄스 플로어 위에 새롭게 쓰이는 우승자 이름을 호명하는 MC 허경구의 공연 현장을 목도하는 함성은 마이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또 다른 흥미로운 테마를 그려낸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춤으로 일구는 '이리오너라 VOL.1'공연 현장의 교감과 에너지는 관객, 그리고 댄스인들에게 힙합이라는 정체성을 극대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콘텐츠 힘의 존재적 가치가 어디인지를 새롭게 확인시켜 주었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힙합이지만 정체성을 깊숙하게, 춤 콘텐츠이지만 가볍지 않은 자세로 관객들과 친밀하게 소통을 나누는 감동을 발현하는 기회의 자리였다. 댄스인들은 여러 곳곳에서 존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공감의 에너지와 존재의 가치를 스스로 상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역할과 책임으로 연결망의 확장성을 반영해가고 있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코로나 19로 힘든 도시 일상의 틈새에 공감과 위로가 뒤 따라야 하는 힐링의 시간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 댄스인들의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콘텐츠의 창출은 점점 더 진심의 전환적 향유 이유를 찾는 일반 대중들에게 문화 콘텐츠의 쓰임과 활용을 제안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기획 배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올스타즈아트하우스ㆍ이리오너라 VOL.1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삶과 사회에서 위로와 격려가 전달되어야 할 때 누구나 밀접하게 향유하며 관계를 맺게 될 수 있는 스트릿 댄스 문화 속에서 진심의 보살핌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존재적 상생 기회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 퍼블릭 댄스 매거진ㆍ『Public Dance Magazine Edition Pag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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