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형 Dec 28. 2022

미술관의 벽을 허물다

앨런 카프로 Allan Kaprow

카프로는 LACMA(LA County Museaum)의 도움을 받아서 파사데나와 엘에이 전역에 20개의 직사각형 블록들로 네모난 담을 쌓았다.


3일 동안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30x10x8 피트크기의 얼음담들이 도시 전역에 만들어졌는데 Fluids는 철수되는 게 아니라 그대로 녹도록 디자인되었다. 현대미술의 '일시성'을 강조하면서 미술관의 '아우라'따위는 상관없다고 외치며 도시를 지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카프로는 이와 같이 상당히 멋지고 예술적으로 이상적으로까지 생각되는 방법을 많이 시도했다. 반면 한국실정에도 적용이 될지는 의문인 사례들도 있다.


미술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의 문턱을 낮추어야 된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턱을 낮추는 것이 예술을 편안하게 생각해야지 쉽게 생각하자는 뜻이 아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예술가가 되는 것에 대한 책임 역시 동반되어야 한다. 요즘은 곤란해지면 피해버리는 좋지 못한 책임 회피가 많아지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명대사처럼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예술 역시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더 이 부분에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앨런카프로 #allankaprow #미술관의역할 #대행사 #현대미술과미술관

매거진의 이전글 [Artist] 앨런 카프로 Allan Kaprow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