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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Dec 30. 2022

예술가가 말하는 사랑의 기술

일을 하고 있는 이유

"사랑의 기술"이라는 전시를 보았다.

현장에서 큐레이터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이유가 전시 소개로 들어가 있다.


1. (자신의 파트너인 작가에게) 충분한 예산을 만들어주지 못한 부채감에

2. (좋아하는 작가를) 정신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3. (현실적인 경우) 전시 공간의 창고가 꽉 차는 바람에

4. (때로는) 작가가 '그냥' 주는 바람에


미술계에 일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명예직이라는 느낌도 든다.

다른 직종에 비해 풍족하지 못한 임금, 복지, 그리고 안정적이지 못한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내가 하고 있는 이 일과 작품들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어쩌면 가장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도 서로 힘든 현실과 감정을 서로 주고받고 상생하고 있는 분야가 이쪽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랑의 기술, 기술이라 하기엔 확실히 예술가가 말하는 사랑은 일반적이지 않고 다양하다.



#사랑의기술 #토탈미술관 #그냥주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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