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들어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가끔 책의 제목을 보면 '작품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라는 답을 찾기까지 책의 많은 부분을 지나서야 알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번 책 역시 그러했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라고 꼽히는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그래픽 노블로 찾아봤다.
인종차별, 강간, 살인 등 절대 가볍지 않는 배경과 소재들을 가지고 아주 느슨하게 구성하여 삶의 공감대를 구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앵무새는 지저귀며 우리를 즐겁게 해줄 뿐이야. 정원을 망치지도,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짓지도 않아. 노래하는 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