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Pak

예술에서 가치와 소유권 개념의 변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살아있는 예술가의 순위가 바뀌었다. 그것도 실물 작품이 아닌 NFT 디지털 아트이다. 우리에게 토끼로 유명한 Jeff Koons 그리고 한국에서 블록버스터 전시로 인기 있는 David Hockney보다도 높은 순위이다.

NFT artist Pak은 디자인, 코딩, 디지털 아트 및 모션 디자인 분야에서 20년 넘게 활동한 ‘익명’의 디자이너, 기술자, 디지털 제작자이다. 실물 작품 콜렉터들은 생소할 수 있는 작가 Pak의 총판매 금액은 9180만 달러 한화로 얼마인지 가늠하기 힘든 정도이다. 그리고 순위가 더 한동안 유지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실물 작품 Physical 아트는 작품이 재거래 될 때마다 작가에게 지불되는 비용이 없지만, NFT Art는 거래가 될 때마다 일정 로열티를 작가에게 지급하는 Artist Fee가 있다. 거래가 생길수록 작가에게 수익이 더 돌아가는 구조이다.

Pak이 이렇게 판매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1. Pak은 가치, 소유권 및 예술과 같은 개념에 도전하고 질문한다. 그리고 콜렉터가 직접 다양한 시나리오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특히 Open Edition NFT 개념을 만들어 사용 가능한 시간에 따라 제한되는 에디션 구조를 만들어냈다.

2. 가치와 목적에 대한 진술인 The Title 컬렉션을 출시했다. 같은 이미지를 다른 가격에 판매하면서 NFT마다 제목과 에디션 수량이 다르게 출시했다. 동일한 파일이 타이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소유권의 개념을 말하고자 하는 도전이었다.

*해당 글은 2021년에 12월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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